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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2021년 기획특집]광부의 희망 꿈을 찾아서 6

영월군 북면 탄광문화촌과 탄광촌문화제

올해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의 슬로건은 ‘광부의 희망, 꿈을 찾아서’이다.
올해 주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이 계셨던 이곳에 석탄산업의 흔적들을 잘 보존하고 또한 관리하며, 석탄문화제와 산업전사위령제, 위령탑의 오랜 보존, 그리고 태백시와 현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성역화, 성지화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끔 해야 하겠다. 따라서 매 회 각기 다른 소주제들로 꾸미기로 했다.

 

이번 시간에는 석탄관련 문화의 중심인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과 공간, 현재 보여지고 있는 문화적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가 보았다. 그 첫 번째로 영월군 북면 마차리의 영월광업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강원도탄광문화촌 운영과 강원도탄광촌문화제를 조명했다.

 

마차리는 영월화력발전소 발전용 석탄 공급기지인 영월광업소를 기반으로 형성된 국내 최초의 탄광촌이다. 1935년 개광한 영월광업소는 1972년 폐광, 1975년 재개광, 다시 1989년 휴광 등을 거듭하다 1990년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영월광업소 석탄으로 생산한 영월화력발전소의 전력은 삼척 도계광업소, 태백 장성광업소 등 강원 남부 탄전지역개발의 원동력의 역할을 했다.

 

이에 강원도는 마차리에 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1960∼70년대 탄광촌 거리를 재현한 탄광문화촌을 2009년 10월 개관했다.

탄광문화촌은 실외에 갖춰진 곳을 비롯해 실내 전시관으로 갖춰진 곳 2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으며 실외의 거리는 주차장앞에 재현됐고, 실제 생활상을 담은 문화촌으로 형성돼 있다.

 

강원도탄광문화촌은 문화촌 설명에서 ‘과거 대표 에너지원인 석탄과 탄광촌 광부들의 생활 모습을 「영월 마차리 탄광촌의 흔적」으로 재조명하여 과거 검은 황금으로 불리었던 석탄의 폭 넓은 이해와 산업 역군의 주역으로 활약해 온 탄광 근로자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나간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감흥을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탄광 문화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복합 체험 공간’이라고 했다.

 

4개의 주제관으로 꾸며졌으며 ▲탄광문화촌 환영의 장-Wlcome to 마차골은 시공간의 전이와 함께 탄광촌의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공간 ▲탄광문화 교육의 장-60년대 마차리의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담았다. 마차리 영월 탄광촌의 생활 모습을 재조명한 마차리 탄광 생활관이 있다.

▲CEO 마차골 즐김의 장-부활한 생명과 미래의 숲, 검은 탄광촌에서 변화된 자연 및 인문환경 체험 ▲채탑 현장 체험의 장-안내와 땀으로 만든 탄전, 광부를 애환과 땀이 서린 광산 갱도와 작업과정에 대한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가 방문한 곳은 탄광문화 교육의 장으로 건물 내부에 시내버스와 학교 교실, 가정, 선술집 등 마을을 재현했다. 3월초 주말을 맞아 방문했을 때는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후를 즐겼다.

 

북면의 작은 탄광이었지만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강원랜드와 광해관리공단, 강원문화재단과 영월군, 북면 마을주민들이 2011년부터 강원도탄광촌문화제를 개최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탄광촌문화제는 10월 첫주와 둘째주 사이 토요일에 개최되며 마차초등학교과 탄광문화촌 주차장과 위령탑 등에서 열리고 있다.

 

2011년 10월29일 북면번영회에서 사고사망자 132위와 진·규폐 22위의 영령을 모시고 유족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위령제 및 제1회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북면번영회와 영월군 진·규폐권리연대에서 추가 발굴한 사고 순직자 23위, 진·규폐 순직자 50명의 위패를 추가하여 제2회~5회 탄광촌 문화제를 개최하였고 이제는 북면지역 주민들이 모두 동참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자리잡았다.

 

강원도 탄광촌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제는 오전에 강원도 탄광문화촌에서 순직근로자 위령제로 축제의 막을 열게 된다. 특히 순직근로자위령제가 진행되는 곳에는 영월광업소 사고 순직자와 진폐순직자 위령비가 함께 세워져 다 같은 광산근로자임을 깨닫게 한다.

지난해까지 개최된 문화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주 행사장인 마차초등학교에서는 광부 시가행진, 난타공연,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동발자르기, 동발메고달리기, 신발멀리던지기, 주민화합 줄다리기, 연탄꼬치구이체험, 민요공원, 사물놀이 등 탄광촌의 추억을 되살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는 강원도탄광촌문화제 개최에 대해 “마차 일원 탄광촌의 애환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탄광촌문화제가 과거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탄광촌의 역사와 문화를 현지에서 체험함으로써 전통을 지켜나가며 최초 탄광 발원지 이미지 구축과 조국 근대화 진원지로서 자긍심 고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도탄광문화촌 홈페이지
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11

다음 시간에는 사북과 도계의 석탄문화제 및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 그리고 태백제에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석탄관련 문화행사 등을 중심으로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