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설립을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그러나 공청회에 앞서 이날 오전 시청 현관입구에서 공무직 노조원들이 반대집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검토용역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태백시는 17일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공단 설립추진 경과, 공단 설립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설명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공단 설립과 관련해 시는 지난 2020년 설립 최종안 보고와 강원도와 1차 협의요청, 2021년에 지방공기업평가원 방문 협의, 에비검토와 연구용역, 지난해 현지실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월 타당성 용역결과 검증심의회를 거쳐 2월21일 용역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단 설립에 포함되는 사업들은 ▲공영주차장 ▲주택사업 ▲쇠바우골탄광문화장터 ▲근로자종합복지관 ▲공원묘원과 화장장 ▲태백고원자연휴양림 ▲국민체육센터 ▲태백볼링장 ▲통리탄탄파크 ▲오로라파크 등이며 조직과 인력은 경영지원, 관광운영, 체육주차, 복지문화 등 4개팀 80명이며 3억원의 자본금출자로 설립하며 주민설문조사결과 67%가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공청회에서 공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지방공기업평가원 최태선 선임연구원은 이날 공단을 설립, 운영하면 5년간 총 12억 6000만 원(연평균 2억 5000만 원)의 예산절감과 6명의 인력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참석한 주민들은 질의응답시간에서 ▲공청회에서 2장으로 된 내용으로는 부족하며 전체 용역결과보고서 비공개 ▲공단 설립 시 최우선 대상인 365세이프타운 미포함 ▲국립공원공단 설립시 시공무원들 미참여 ▲예산절감에 대한 명확한 제시근거 부족 ▲탄탄파크 근무 외주인력 공무원에 포함 ▲설문조사 신뢰성 의문 등을 집중 제기했다. 또한 설문조사 및 이날 공청회에서 부실경영으로 인한 재정낭비와 태백시와 같은 소도시에 부적합, 서비스수준 저하와 민간경제위축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그동안 위탁운영했던 체육회에서는 민간위탁에서 공단으로 포함되는 국민체육센터 및 볼링장의 경우 많은 전문체육인들이 관리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태백시는 공청회를 마치고 공청회 결과를 강원도에 제출하며 설립에 따른 2차 협의요청, 심의위원회 설치 운영규정제정 및 설립심의위원회 개최, 조례제정 및 입법예고, 의회의결과 조례 공포, 공단 정관 및 제규정 작성,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임원 임면, 자본금출자동의안 의결 및 설립등기 보고, 인력채용 공고 및 임명, 사업별 인수인계 및 위수탁을 체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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