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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축제·여행

정선군, 제32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 28일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서 성황리폐막


정선군의 ‘600년 아우라지 뗏꾼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제32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펼쳐진 제32회 아우라지 뗏목 축제는 과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생생한 현장감과 다양한 재미가 어우러져 1,000여 명의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6일에는 천리길 강물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며 아라리를 불렀던 뗏꾼들의 모습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현, 송천과 골지천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아우라지 강 위를 흐르는 뗏목을 본 수많은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동수(거제시, 남, 41세)씨는 “책으로만 배웠던 뗏목과 뗏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수려한 산세와 두 개의 강물이 만나는 아우라지의 풍경 속에서 잔잔한 감동과 힐링의 시간이었고, 내년에도 아우라지 축제를 보러 꼭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듬북공연과 실버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정선아리랑군립예술단이 선보이는 소리극 ‘뗏꾼’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뗏꾼’은 정선 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뗏목을 타고 전국에 정선아리랑을 알리던 뗏꾼들의 모습을 표현해 아리랑의 발상지 여량 아우라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여량면 사회단체에서 준비한 찰옥수수 무료시식회 및 향토음식 판매 부스에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토속음식을 맛보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고, 가리왕산의 절경을 비롯한 국민고향정선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전시한 정선포토사진전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아리랑전시관에서는 커플요가 등 웰니스 체험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아우라지 뗏목 축제는 시원하게 흐르는 아우라지 강물을 배경으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돼 뜨거운 여름 가족과 함께 더위를 피해 오감을 만족하고 힐링을 즐기며 전통문화와 지역주민의 정, 다채로운 체험이 강물처럼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주현 여량면문화체육축제위원장은 “아우라지 뗏목 축제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 마음으로 즐기는 여름 축제로 막을 내렸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발전시켜 더 많은 관광객이 아우라지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