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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체험공원현장학습관 ‘피서지 인기’ 탄광역사체험 갱내에서 무더위 날리다

하나리포터 2022. 8. 6. 03:14

평균 해발고도 949.2m에 달하는 여름도시 태백시에 온라인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날씨방송을 통해 알려진 태백시는 열대야가 없는 시원한 도시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원지축제까지 열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태백은 시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이와함께 태백은 과거 탄광의 도시 흔적도 남아 있어 철암 탄광역사촌이나 장성이중교, 함태탄광 현장학습관 등 폐광지시설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어 태백은 역사교육의 현장과 함께 갱내시설도 찾고 있다. 특히 함태수갱 갱내시설을 찾은 관광객들이 너나 할 것이 “최고의 여름피서지다”라며 엄지척을 날리고 있다.

 

태백시 소도동(소도길 9-11)에 위치한 태백체험공원은 폐광된 함태탄광 위에 조성된 현장학습관이다. 학습관 안에는 광부들의 생활상을 담은 1,2전시실이 2층에 있고 1층에는 문화공연시설과 체험실, 그리고 함태수갱으로 가는 갱도체험시설이 있다.

 

태백체험공원의 관람시간은 하절기(4월~9월)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관람요금은 성인 1천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고 연탄찍기 체험 3천원, 아트체험 3천원부터 무지개열차 5천원, 동물먹이주기 3천원, 트램플린 3천원 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차요금은 무료다.

 

관람은 2층에 광부들의 생활상을 담은 각종 소품들이 1,2 전시실이 있으며 특히 태백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레저스포츠 주임교수이며 석탄산업 역사문화 기록자로 활동중인 김재영 교수가 수집한 광산사료들이 전시돼 있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1층 함태탄광 수갱시설 입구 갱도내에는 스마트팜 시설도 볼 수 있다. 컬쳐랜드에서 시험 재배중인 스마트팜 시설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유휴동굴에 에너지 절감형 퀀텀닷 LED를 광원으로 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동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석탄광의 갱도를 활용한 식물을 재배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태백체험공원의 또 하나의 장점은 무더운 여름철 갱도를 활용한 피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약 150여m에 이르는 갱도는 짧지만 서늘한 기온으로 관람객들에게는 더 없는 피서공간이다. 특히 권양기 시설 근처는 많은 사람들이 광산시설도 구경하면서 피서를 즐기기도 한다. 입구에도 7~8월에 18도를 유지하고 있어 평상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등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표소 옆에는 간단한 먹거리 판매대도 마련돼 있다. 그리고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추억의 연탄찍기 즐길거리와 소품판매대 및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지인의 소개로 화천군에서 왔다는 관광객 이춘근씨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폐광지 역사현장 전시관은 좋은 교육현장이다”며 “특히 아래쪽 갱도 시설견학은 여름철에 피서로 지내기 좋은 장소다”고 격찬했다.

 

석탄산업의 현장과 광부들의 생활상을 담은 태백체험공원 현장학습관. 여름철 훌륭한 피서지 뿐만 아니라 탄광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어른들은 체험공원에서 잠시 과거를 회상하며, 아이들은 생생한 탄광의 역사를 체험할 좋은 장소다.

 

태백체험공원 033-554-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