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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이수아 선거주무관 “의기양양(意氣揚揚)”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합을 위해 투표하자!

하나리포터 2023. 2. 20. 21:34

오는 3월 8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이승만 정부 독재에 항거한 ‘3.8 민주의거 기념일’이자, 여성 노동 환경 개선과 참정권 요구를 위해 궐기한 ‘세계 여성의 날’이며, 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해 침묵이 아닌 개개인의 목소리가 모아진 ‘참여’의 결과로 그 가치를 꽃피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념일의 의미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참여를 앞둔 조합원들에게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조합원은 조합을 위해 어떻게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보다 발전하고 신뢰받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이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일은 이번 조합장 선출 시 나의 한 표 가치를 분명히 인식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조합은 단순히 조합의 이익 실현을 넘어 1차산업의 근간이 되며 지역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조합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조합장의 중요성 역시 매우 커졌다. 우리 지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한 표 그 이상의 가치이다.

그런 조합장을 올바르게 선출하기 위하여 선심성 백지수표식 공약이 아닌 조합이 가야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한 비전 있는 공약인지 면밀하게 검토하여야 한다. 이 때 후보자의 공약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는지, 그 목표와 방법이 일치하고 공정한지,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이 마련됐는지, 재원 마련 방법 등이 실현 가능한지 기준 삼으면 보다 판단하기 쉬울 것이다.

또한, 선거일까지 깨끗한 경쟁이 끝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 바란다. 지역사회 특성상 후보자와 혈연,학연,지연 등 연결고리가 많아 후보자의 위법 사례가 생겨도 신고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객관적인 시야를 갖고 후보자와 공약을 통찰하며 ‘나’를 넘어선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합으로 만들 때이다.

‘의기양양(意氣揚揚)’ 뜻한 바를 이루어 만족한 마음이 얼굴에 가득 나타난 모양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양(揚)은 ‘오르다’, ‘올리다’의 의미를 갖는다. 깨끗한 경쟁을 통해 신뢰받고 대내외적으로 발전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더 크고 열렬한 관심을 바란다. 태백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주무관 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