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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태백선수촌 방문 태백시체육회 임원들 간담회 및 현안건의

하나리포터 2023. 2. 20. 21:49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태백선수촌에서 태백시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8일 오전 태백선수촌을 방문해 태백시체육회(회장 류철호) 임원 및 경기단체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달말쯤 열리게 될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스포츠재단을 설치한 지자체에 대한 논의를 하고 현재 법적인 조항 보강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강제 조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불거진 지자체에서 체육단체를 배제한 스포츠대회유치와 함께 예산삭감 등 여러문제가 불거지자 직접 현장을 찾아 체육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받았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지자체의 스포츠재단 설립이 문제가 아니라 재단을 통한 대회유치 예산집행이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문제는 지자체장이 모르고 그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체육회에서 시장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달라”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태백선수촌 다목적 체육관 등 시설확충은 올해부터 계획대로 진행되며 한 번에 수백명 이상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태백선수촌에서 전지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에서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태백시체육회는 이 회장에게 ▲대한체육회가 반대하는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 ▲시체육회장 관련 예산 전액삭감 ▲체육회장 선거 개입관련 경찰 수사의뢰 후 무혐의 종결건 ▲국민체육센터의 시체육회 위탁관리 배제 ▲스포츠행사 체육대회예산 시체육회 집행 배제 및 태백시 진행 등이 포함된 건의안을 보고하고 전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태백선수촌을 떠난 뒤 태백시체육회 임원들과 각 가맹단체 회장단은 선수촌에서 자체 간담회를 열고 ▲체육가맹단체 회장단의 태백시장 면담 요청 ▲체육회 대의원들의 태백시장 면담요청 ▲면담 거절시 대응 방안강구 등을 협의했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민선2기 태백시체육회 출범과 함께 성원해주신 체육인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현재의 이러한 체육회 문제가 불거지게돼 회장으로서 부족하고 여러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태백시체육회의 각종 현안문제에 우리 체육계 임원 회장님들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처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