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민주항쟁동지회, 제43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 개최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는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호)와 함께 오는 21일 사북 뿌리관 역사기념탑에서 제43주년 사북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강원도와 정선군이 후원하고 재단법인 3.3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복권과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국가의 공식 사과와 배·보상을 실현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의 동력을 되살려 항쟁 과정과 이후의 국가 폭력의 후유증 등으로 숨져간 관련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남은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사북민주항쟁을 촉발한 1980년 4월21일 동원탄좌 노동조합 사무실 앞 짚차 역상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후 투병 끝에 숨진 원일오님을 비롯하여 참혹한 국가폭력의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진복규님, 천칠성님, 전선자님, 조행웅님, 이창식님, 최흥선님, 오항규님, 양규용님, 전효덕님, 김분연님, 박대성님, 박노연님, 이명득님, 최돈혁님, 정인교님 등 16명의 회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남은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사북민주항쟁 과정에서 숨진 이덕수 순경 역시 신군부에 의한 인권탄압에 부당하게 동원되어 희생된 만큼 함께 추모하여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특별법 제정과 시행 과정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게 하여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복권이 진정한 국민통합의 과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정선 출신 성악가 소프라노 남수정의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 공연, 민족작가연합 회원들의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는 이원갑 명예회장을 비롯하여 남은 회원들이 70대 후반이거나 80대 인만큼 이분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국가의 공식 사과와 배보상 등 역사적 복권이 실현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과 유관단체 및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기념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