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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동축제위원회, “시의회의 축제예산 감액 깊은 유감”

하나리포터 2025. 4. 30. 17:33


김효열 협의회장, 30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지난해 통리 오로라파크에서 개최된 기차화통축제 모습.(사진제공=태백시)


태백시 각 동 축제위원회가 30일 성명을 내고 마을축제 예산을 감액한 태백시의회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8개동 축제위원회 임원진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의를 방문했으며 김효열 협의회장(태백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동축제위원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및 별도로 구성된 축제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8개동의 마을축제(현재 7개동 개최)는 주민의 결속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지역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전국적인 방문객에 마을의 풍속과 정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자긍심 고양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 뒤 “그러나 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제출한 2025년도 마을 축제 예산 5억4백만 원에 대해 지난해 의결한 4억5천 5백만 원보다 23%를 감액한 3억 5천만 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아예 축제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따라서 동 축제위원회는 마을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예산 증액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참여 화합 행사 적극 지원, 지역공동체의 자랑스러운 행사에 태백시의회가 축제예산 증액과 함께 적극 지원 및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올해 마을 축제를 앞두고 동축제원회가 반발하며 위원회의 뜻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이콧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자 시의회는 의원들간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동축제예산의 삭감 외에도 노인복지예산 삭감 후 환원과 문화관련 예산삭감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는 시와 시의회간 소통부재 및 힘겨루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