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파독동우회 한국방문단 태백시 방문
4일부터 5일까지 태백주요시설 견학, 10일까지 국내일정 소화
미주 파독동우회 한국방문단(단장 안종식) 9명이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태백을 방문, 산업전사위령탑과 석탄박물관, 시청과 성역화추진위와 장성광업소, 장명사 추모관, 파독전시관 및 철암저탄시설을 돌아봤다.
이번에 방문한 미주 파독동우회 한국방문단은 1963년부터 1977년까지 대한민국 경제개발을 위한 원조 및 외화획득을 목적으로 파견되신 분들로, 계약기간 만료 후 미국으로 이주한 분들이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파독광부들은 파독 전 장성광업소에서 4주간 훈련을 마치고 독일로 파견되었으며, 모국 방문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과 태백의 발전을 보고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안종식단장은 미국현지 1천여명의 직원들을 근무하는 기업가이며 다른 분들도 미주사업가, 공직에서 퇴임, 모두 85세가 넘었다.
석탄산업도시 태백은 이분들의 인생의 전환점의 시작이었으며 타국에서도 태백을 그리다가 62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방문단은 이틀간 순직산업전사 위령탑 참배, 태백시청 방문, 석탄산업전사 성역화추진위원회, 장명사 위패 추모관참배, 그리고 1963년 4주간 막장훈련을 받았던 장성광업소 장성갱입구, 태백석탄박물관 등을 보면서 62년 전과 지금의 고원휴양 레저스포츠도시로서 변화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지난 5월 30일 입국한 모국방문단은 태백일정을 마치고 6월6일 포항제철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0일 출국하게 된다. 그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내년에는 더욱 많은 방문을 약속했다.
파독동우회 한국방문단 관계자는 “60여년 만에 파독 전 훈련을 받았던 태백에 다시금 방문하게 되어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 당시 한국 경제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초 4월부터 추진하면서 22명의 파독광부들과 파독 간호사 분들의 준비과정에서 일부는 건강 등 연로하여 포기했다. 안종식 단장은 평생 찾고싶은 태백 방문으로 태백시청과 시장님 등 시민들의 환대에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이번방문은 한국탄광문화유산연구소 김재영 소장이 추진해 성사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파독광부님들의 태백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태백시는 대한민국 탄광 대표도시로서 광부들의 노고와 희생을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태백시, 한국탄광문화유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