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75년 광산 산업 역사 마감 앞두고 감동의 임금협상 타결
대한석탄공사(사장 김규환, 이하 석탄공사)와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기준)은 마지막 광업소의 폐광을 앞두고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는 뜨거운 포옹 속 ‘노사화합’의 장 “대한석탄공 사 만세!” 눈물 속 외침이었다.
이번 자리는 75년 대한민국 광산 산업의 상징이자 산업화 시대 를 이끈 대한석탄공사 역사적인 마지막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감 동적인 노사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 6월20일 본사 강당에서 김규환 사장과 노동조합 위원장, 지부장 그리고 전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임금협상 마무리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협상은 단순한 노동조건 조율을 넘어, 대한석탄공사 75년의 역사를 함께해 온 노사 양측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순간으로 이어졌다.
협상이 마무리된 직후, 김규환 사장은 광부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고, 참석한 조합원들 역시 감격을 감추지 못한 채 하 나된 마음으로 “대한석탄공사 만세!”를 외쳤다.
이날 강당은 박수와 눈물, 그리고 아쉬움이 뒤섞인 울림으로 가득 찼다. □ 김 사장은 “석탄 산업의 퇴장이 비록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광부 여러분 의 헌신과 땀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기억하자”고 말했다.
노동조합 측 역시 “이번 임금협상은 단순한 계약 체결이 아니라, 75년 간 동고동락해 온 광산 가족 모두의 신뢰와 존중의 표현이었다.”며 “석탄공사의 마지막까지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켜준 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석탄공사는 1950년대 창립 이래 국가 에너지 기반을 책임지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초석을 다져온 공기업이다. 이제 산업 구조의 변화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흐름 속에 석탄 산업의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그 유산은 한국 산업사의 한 페 이지로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