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새, 곤중 등 자연을 한 곳서 보고 배운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5월21일 홍천군 성동면에 개장
전국 최대 및 유일한 연구공원으로 1년여간 시범 운영
자연생태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공원이 전국 최대규모로 강원도에 들어섰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1년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5월21일 개장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연구공원에는 나무와 식물과 새, 곤충과 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연환경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도록 꾸며졌다. 또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등을 연구하는 기능도 갖췄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와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일원에 조성된 연구공원으로 1996년 환경복지구상이 발표되자 강원도가 정부에 건의해 추진, 국·도비 275억 원이 투입됐다. 전체 면적은 19.27㎢. 대부분 강원대 연습림 등 산림이며, 나머지 20만8000㎡에 다양한 시설과 관찰지를 만들었다.
네 개의 시설구역으로 구성돼
공원은 네 개의 시설구역으로 구성됐다. 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으로 첫 번째 구역인 수질환경 및 조류관찰지역이다. 저수지를 찾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수질환경 지역은 자연형 하수처리장과 정화식물 재배장이 있다. 수생식물과 골재 등으로 구성된 하수처리장은 공원 내 처리시설에서 배출된 오수를 다시 한번 정화해 맑을 물을 방류하며, 정화식물 재배장은 다양한 수생식물 재배 연구 및 정화능력 등을 연구·관찰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연구교육 구역으로 이곳에는 자연환경연구관 및 수생식물원, 자연체험장으로 구성된 생물전시실, 인류생활 및 자연환경전시실 등 4개의 전시실이 있다. 연구교육구역에서는 산림 및 토양, 하천, 습지 등 강원도 자연환경의 다양한 생태전시아이템을 영상․모형․정보검색 등 최첨단의 체험형 전시기법을 통해 만날 수가 있으며, 주변으로 습지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수 생식물원과 직접 자연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세 번째 구역은 자연관찰연구 구역인 생태복원기술등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자연환경 연구센터지구가 있습니다. 또한 자연형 하천, 반디불이생태관찰지, 나비생태관찰지, 잠자리생태관찰지 등이 있어 수환경중심으로 생태계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하천 습지생태계 관찰지구가 있다.
네 번째는 탐방모니터링 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금지되며 전문 연구인력이 자연생태를 관찰 연구하는 공간이다. 네 단계 높이로 온도와 습도 등 8개 항목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층위 별 산림 미기상 측정장비가 전국 최초로 설치됐다.
자연체험프로그램 개발 운영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다양한 자연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자연체험학교, 계절환경학교, 방학학교, 탐방학교, 농촌경험학교 등 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20명 단위로 신청을 받으며, 단체관람 예약과 함께 홈페이지(http://ecopark.go.kr)에서 접수받는다. 공원은 연중 쉬는 날 없이 개방하며 단체 관람객은 전문가 교육을 받은 50여명의 자원봉사가 안내하고 해설한다. 어린이들은 재료비 부담 없이 ◇압화 만들기 ◇나뭇잎 탁본 ◇나무 목걸이 만들기 ◇나뭇잎 천연 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개장 기념으로 구춘서의 숲 속 친구 생태공예, 홍천 우리꽃사랑회의 야생화 전시, 자연환경시화전, 허필욱 생태곤충사진전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체험기회를 제공, 6월 중순까지 열린다. 또한 다양한 어린이가족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전국최초, 전국최대의 연구공원으로 자연생태변화연구, 생태복원기술 연구를 통하여 자연환경보전의 가치를 창출하고 자연생태복원기술을 개발하여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물부족에 대비하고 해마다 수많은 생물종들이 멸종되어 가는 환경재앙에 대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