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에 건강검진 실시 요구, 경동측 '난색'
태백시 황연동 통리지역 주민들이 경동탄광을 대상으로 저탄장 분진 피해를 겪고 있다며, 경동탄광에 저탄장 분진피해 사례를 설명하는 한편 주민들의 건강검진이라도 받게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리지역 황연동 16통 등을 비롯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3일 통리관광식당에서 마을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그동안 제기하지 않았던 경동저탄장에 대한 분진피해가 많아 빨래도 널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경동에 건강검진 등을 요구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동은 피해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김상룡 16통장은 “그동안 분진 등 저탄장 먼지의 피해를 입고 있었으면서도 제기하지 않았던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됐다. 곧 경동측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제출하고 경동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3,000㎡ 규모로 개설된 경동탄광 저탄장은 바람이 불 때마다 비산먼지가 날리면서 주민 250여세대가 살고있는 황연동 15통과 16통 등 저탄장 앞 일대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저탄장이 가동되기 시작되고부터 통리 마을 일대는 분진과 함께 탄가루가 날리고 빨래를 밖에다 널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특히 저탄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 거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공기 중에 부유 중인 미세먼지를 장기간 흡입해 온 탓에 진규폐 등 질환에 대한 걱정도 크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 15일 오후 경동탄광 총무팀장 등 관계자와 통리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고 주민들은 현재 겪고 있는 피해 등을 설명하며 장기간 분진에 노출되어 있었던 만큼 저탄장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이라도 경동측이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경동저탄장 문제는 30년 가까이 된 문제다. 지금 거론해서 무슨 이득을 보려하느냐 경동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고 있다. 마을에서 주민피해가 없도록 하게 할 것이라며 문제제기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분진피해를 제기해 경동측에 주민의견 전달 및 건강검진을 요구하려는 주민들과 경동간 문제는 지금 분진피해는 과거보다 나아졌고 거론하지 말자는 반대측 주민들간 입장이 팽팽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동측은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은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주민들이 경동탄광 저탄장과 관련해서는 피해주민에 대한 건강검진 실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피해보상이 있었는지에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상룡 16통장은 “통리지역주민들은 오랜 세월동안 경통탄광 저탄장에서 날리는 비산먼지 또는 탄가루 등을 통해 생활에 불편을 겪고 건강을 위협받으며 살아왔다”라며 “우리는 경제적 댓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경동은 이제부터라도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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