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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인터뷰·칼럼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 12 한밝뫼산촌유학학교 이창식 이사장

이번 아이뉴스가 만난 사람은 구문소마을을 지키는 한밝뫼산촌유학학교 이창식 이사장을 통해 구문소의 역사, 문화, 그리고 구문소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각종 체험행사와 한밝뫼산촌유학학교를 통한 이야기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먼저 구문소(求門沼)는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황지천 하구에 있는 소(沼)이다. 황지천은 낙동강의 상류인 철암천에 합류된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전기고생대의 지질을 볼 수 있다. 역사적 문헌을 살펴보면 《세종실록 지리지》에 ‘천천’(穿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태백 구문소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위키백과 참조>

 

구문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구문소마을은 태백의 남쪽 관문이자 강원도의 최남단 접경지로서 천혜의 명소 구문소(자연유산 제417호)에 접해있는 역사 깊은 촌락이다. 옛 지명 퉁점마을에서 유래한 동점이라 불리다가 근래 새농촌건설운동을 계기로 ‘구문소마을’로 이름짓고 건강한 자립공동체 마을로 가꾸어가고 있다. 예약을 통해 마을숙박 및 고추장담그기, 과즐만들기 등 여러 체험이 가능하다.

 

구문소에서는 어떠한 일들이 있을까. 먼저, 구문소에서는 해마다 여름철 마을축제가 펼쳐진다. 구문소축제위원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용축제는 2012년 ‘용 잠에서 깨어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했다. 제1회 구문소축제를 탄생하게한 인물이 바로 위원장을 맡은 이창식 이사장이다.

 

당시 진행된 주요행사로는 통기타 공연을 시작으로 농악한마당과 오카리나 바이올린 연주, 어린이 밸리댄스, 청소년댄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이창식 위원장이 용을 깨우는 퍼포먼스와 함께 시장 및 시의회의장 등 내빈의 북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비누거품을 한 하얀 용의 형상이 하늘로 승천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용축제는 그렇게 시작됐으며 장소도 구문소관광단지 주차장 주변이었다. 이제는 태백지역 마을단위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6월 둘째주로 개막을 준비중이다.

 

구문소마을이 오늘에 있기까지 이창식 위원장의 노력이 컸다.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목표는 도시민들이 이곳 구문소마을을 찾아 한때를 보내며 농촌체험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한밝뫼산촌유학학교다. 2014년에 출범한 한밝뫼산촌유학학교는 구문소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진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구문소와 산책, 지층과 화석찾기 경운기타고 마을탐험, 인형극과 체험한마당, 우드사인목공예, 제과제빵, 종이인형만들기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도시어린이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창식 이사장은 “한밝뫼산촌유학학교는 풍부한 생명력과 치유력을 갖고 있는 자연을 통해 꿈을 크게 키우는 학교밖 배움터”라면서 “학교에선 경험할 수 없는 신기함과 즐거움, 행복이 가득하다. 평생을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이곳에서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카페 구문소에서도 깊이 있는 커피와 국산차를 선보이며 잠시 시간을 멈춘 듯 사색에 잠기면 피로는 어느새 달아나 버린다. 구문소마을은 태백시가 고생대자연사박물과 주차장, 공원을 조성하고 숙박시설을 꾸몄으며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주변의 관광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고생대 지층과 역사, 삼엽충 등 화석이 있는 구문소 관광지와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관중인 박물관이 있으며 인근에 수질환경사업소에서 조성한 동식물 공원인 자연학습장, 레이싱파크의 스피드웨이 에서는 버기카 카트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 최대규모의 안전체험관이 365세이프타운이 있어 가족단위의 체험객이 방문한다. 구문소마을이 자리잡게 된 것도 마을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창식 위원장은 “구문소마을에 오시면 석탄화분 다육이도 만들 수 있고 용쿠키 만들기 숙박도 가능하다”면서 “또한 고추장, 두부 만들기 및 게절별 농산물 캐기 등 산촌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카페와 수영장 등이 갖춰진 펜션도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이창식 위원장은 갈길이 멀다고 한다. 그만큼 준비는 되었는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마을기반시설이 완성되고 용축제가 탄생했으며 유학학교가 운영되고 카페가 문을 열었다. 또한 숙박시설이 들어섰고 주변의 관광지와 볼거리가 다양하다. 구문소마을은 이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때가 됐다. 바로 마케팅이다. 상품을 팔지 못하면 정체될 수 밖에 없다.

 

이창식 위원장은 소망한다. 사람이 중심이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만들고 싶다는 그는 아이들이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을주민들도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소망한다, 경쟁보다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체험 문의: 010-3361-3887

구문소마을 홈페이지: http://gumuns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