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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태백중학교, 학도병추모 문예대회 시상식, 재미 6.25재단 구성열씨 방문 후원

태백중학교(교장 노남호)는 27일 오전 학도병기념관에서 학도병추모 문예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6.25 재단(6.25 Foundation)을 설립한 재미교포 구성열(79세)씨 내외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손자손녀들도 함께 참석하였으며, 태백중학교 학도병 출신으로서 6.25 전쟁에 직접 참전한 이용연(92세) 화백회장과 보훈지청 관계자, 윤민한 태백시재향군인회장, 동문인 김재국 태백시번영회장도 참석, 문예대회 시상식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구성열씨는 젊은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고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고 2018년 6.25 재단(6.25 Foundation)을 설립했다. 같은 해에 고국을 방문한 구성열씨는 6.25 참전 학도병의 전통을 지니고 있는 태백중학교를 방문해 교정에 있는 충혼탑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2018년 이후 메일을 통해 태백중학교와 수년간 소통하며 학도병 추모 행사에 큰 관심을 전했으며, 올해 고국 방문을 기회로 태백중학교 학생들에게 호국 정신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 측과 협의해 학도병추모 문예대회를 후원했다. 

태백중학교는 전교생(94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내 문예대회를 2023년 1월과 3월에 개최한데 이어, 3월27일 구성열씨의 참석으로 뜻깊은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상(3명)과 장려상(27명)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참여 자체에 가장 큰 의미가 있어 문예대회에 참여한 94명 전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정의 문화상품권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한편 태백중학교는 1948년에 개교, 6.25 전쟁 때 127명의 학도병이 참전하여 18명의 학생이 전사한 역사를 지니고 있어, 선배들의 호국 정신과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애국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