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는 청량리-동해간 태백선에 신규열차 EMU-150이 9월1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 남부 5개 시·군(동해, 태백, 삼척, 영월, 정선)은 6차례의 회의를 갖고 EMU-150 도입 방안과 시기 등을 논의하였으며,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 1일 2회(왕복 1회) 운행에 합의했다.
EMU-150은 당초 청량리역에서 태백역까지 3시간24분(무궁화호 기준)에서 2시간48분으로 3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백선 및 영동선의 철로 노후 등 노선상태를 고려하여 시민안전을 우선으로 감속 운행함에 따라 3시간5분정도 소요되어 기존 무궁화호 운행시간(태백역 기준) 보다 20분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태백시는 당초보다 50%의 효과이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열차 환경 제공 및 향후 운행안정화 등으로 시간단축의 개선의 여지가 있음에 따라 도입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향후 태백시는 EMU-150의 시간단축을 위하여 열차 운행 안정화 및 태백선 노선개량,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태백선 직선화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EMU-150은 당초 2028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강원남부권의 열악한 교통망 개선을 위하여 계획보다 5년을 앞당겨 시행하게 되었으며, 코레일은 태백선을 비롯해 경부선과 호남선 등에 150열차를 투입, 시험운행을 거쳤으며 9월1일자로 본격 운행할 예정이다.
9월1일부터 운행될 EMU-150의 편성시간은 상행 열차는 태백에서 8시48분 출발하여 11시54분 청량리에 도착하고 하행 열차는 청량리에서 17시2분에 출발하여 태백역에 20시8분에 도착한다. 운행시간은 태백시 및 연선시군과의 협의로 편성하였으며, 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의료, 법률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MU-150 열차는 ITX-새마을 열차급으로 영업 최고속도는 150km/h이며, 청량리역에서 태백역까지의 운임은 21,600원이다. 다만 코레일은 EMU-150의 운행개시 기념으로 10월 말까지 20% 할인된 요금인 17,300원으로 기존 무궁화 열차와 비슷한 요금(기존 무궁화호 15,200원)으로 운행되고 경로 및 장애인 30%, 만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50%가 할인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EMU-150의 첫 운행을 시작으로 고속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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