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법 만난 것은 기쁨이다. 태백시 품격을 높이자”
친애하고 존경하는 태백시민 그리고 불자님.
꽃내음 가득한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서 부처님 오신 날 점등식을 태백시민, 태백시 불자님과 함께 축하하게 되어 기쁩니다.
점등식을 마련해주신 이상호 태백시장님 그리고 봉축탑 설치를 위해 애써주신 이영미 문화관광과 과장님을 포함한 모든 실무 담당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대한불교조계종 석종사 주영스님, 심원사 원호스님, 대한불교천태종 등광사 구법스님, 한국불교태고종 태산사 무덕스님, 망경대 윤대덕심 보살님 등 대덕스님과 불법수호자님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불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부처님 오신 날 점등식 행사에 관심을 갖고 물신양면으로 살펴주시는 태백시의회 고재창 시의장님, 문관현 강원도의회 의원님, 태백시의회 김재욱 부의장님, 최미영 시의원님, 홍지영 시의원님, 정연태 시의원님, 이경숙 시의원님, 심창보 시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하 귀한 시간 내주신 모든 내외빈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혹 감사인사에 빠지신 분이 있다면 소승이 부족한 것이오니 너그러이 양해부탁드립니다.
불교는 1600여년 전에 한반도로 전래되었습니다. 이후 불교는 국왕을 비롯하여 국가운영자들을 도와 국정 운영의 나침반(指南)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백성들에게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가 어려울 때 호국 이념으로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국난 극복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불교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 민족의 역사이며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은 우리의 전통문화 그 자체입니다.
저는 문화적 관점에서 태백시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부처님께서 어떤 가르침을 안내할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종교권위자일까요? 종교권력자일까요? 일반적으로 권위는 덕(德), 자율, 신뢰 등과 같은 자발적 동의에 기반한 영향력이고 권력은 위압, 규율, 지배 등과 같은 강제적 통제수단입니다. 자, 그럼. 부처님께서 종교 권위가 있어 대중이 믿고 따랐을까요? 아니면 종교 권력이 있어 대중이 믿고 따랐을까요? 이는 부처님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하나님, 이슬람교의 알라 등 모든 인류 보편 종교 선구자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결론적으로 부처님께서는 권위있는 수행자이자 종교인입니다. 종교적 권위가 있기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되었고 이것이 사회에서 종교권력으로 작동한 것입니다. 즉, 종교 권위가 먼저이고 종교 권력은 뒤따르는 것입니다.
저는 현재까지도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이 종교적 권위를 지니고 있는 원천을 ‘지혜와 자비의 실천’, 즉 ‘지혜와 자비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① 현재 태백시에 가장 필요한 시대정신은 지혜와 자비의 실천을 위한 전제조건인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고, ② 태백시가 시행하는 여러 산업 대책과 더불어 ‘태백시 품격(品格)을 높이기 위한 여러 문화사업’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③ 이러한 것들이 잘 어우러졌을 때 태백시가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태백시와 대한민국은 모두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한민족은 지금까지 어떠한 역경에도 항상 합심하여 극복하였습니다. 이렇듯 태백시와 대한민국은 모든 장애를 잘 해결할 것이라 믿습니다. 태백시 불교계도 사회통합을 위하여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또한 불자님들께 당부드립니다. 오늘 황지연못에서 밝혀진 연등처럼, 여러분들의 말과 행동과 생각은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를 밝고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부처님의 연등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불자님들께서 태백시를 밝고 아름답게 빛나게 하는 부처님의 평화와 행복전도사가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봉축탑 점등식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마음 속에 부처님의 평온과 행복이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모두 행복하고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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