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조각작품전시 당골광장 인파, 25일 저녁 개막식 행사
신라대학교, ‘LOVE HOUSE’ 대상, 시민눈조각 금상 '황지동'
신라대학교 팀이 제20회 태백산눈축제 대학생눈조각 경연대회에서 작품명 ‘LOVE HOUSE’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신라대 학생들은 제19회 태백산눈축제에서도 ‘Going-Merry호’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금상은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소나기’가, 은상은 전북대학교 학생들의 ‘지독지애((祗犢之愛)’, 동상은 강릉원주대 학생들의 ‘Unter the Sea’가, 장려상은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설국열차’와 배재대학교 학생들의 ‘평화’가 차지했다.
이번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는 지난해 10개대학교에서 올해는 12개 대학교 학생들이 참가,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작품의 질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대상을 수상한 신라대 홍종혁(미술학과 조각전공, 4학년)군은 “이번 작품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안락한 공간이 집이며, 집을 주제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들었다”면서 “태백은 음식이 맛있었으며 어려웠던 점은 처음 조각을 시작할 때는 날씨가 따뜻해 작품들이 녹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강국 태백청년회의소 회장은 “올해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학생들의 실력차가 없었다. 그래서 심사에 어려운 점이 많았던 만큼 실력이 향상됐다. 앞으로 대학생눈조각 작품경연대회에 시상금이 높아져 실력있는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이 상금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당골광장에서는 전국 눈조각 작품들이 완성돼 김연식 시장과 고재창 시의회의장 및 시의원, 함억철 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황지여중에서 열린 제20회 태백산눈축제 시민눈조각 아카데미 시상식 및 수료식에서 영예의 금상은 황지동 ‘넘버원’ 팀에서 조각한 ‘화이트 산타클로스’가 차지했다. 또 은상은 상장동 ‘만복이 원정대’, 동상은 문곡소도동의 ‘태백산지기들’과 철암동의 ‘쇠바우’가 차지했다.
제20회 태백산눈축제 개막식 행사는 저녁 6시 태백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일성왕 다시 오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횃불스키, 레이저 LED 퍼포먼스, 눈싸움,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이 열려 180여분간의 볼거리를 전했다.
개막식을 알리는 ‘일성왕 다시오다’의 공연에서는 출연진들이 과거 일성왕을 보는 듯한 의상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으며 김연식 태백시장이 임금 복장으로 무대에서 태백시민들에게 눈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축하했다.
연예인 축하공연에는 장윤정, 박상철 등 인기가수 7개팀이 출연해 공연을 펼쳤으며 마지막 순서로 불꽃놀이가 1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를 찾은 관광객들을 열광케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무대를 찾은 관객들은 제20회 태백산눈축제를 축하했으며 인기가수 공연 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지루함을 잊게 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인지 많은 시민과 관객들이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에 몰렸다.
199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성년인 20회째를 맞는 태백산눈축제는 주 무대인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서 대학생 및 일반 눈조각 전시전과, 눈 미끄럼틀, 이글루 까페, 황지여중 운동장에서 각종 체험행사, 마지막날인 2월3일에는 태백산눈꽃등반대회와 당골광장 행사장에서 향토먹거리타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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