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역 허점… 축제취소 인한 법적 책임물을 것이다”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 유채 LMO검출 전량 폐기로 축제 취소 따른 기자회견 입장밝혀
문곡소도동 유채꽃에서 유전자변형 생물체(LMO) 검출로 인해 태백산유채꽃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17일 오전11시 유채꽃축제위원회(위원장 문관호)가 문곡소도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관호 위원장은 “국립종자원과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지난 5월11일과 12일 2회에 걸쳐 파종돼 자라고 있는 문곡소도동의 유채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LMO유전자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16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폐기명령을 받게 됐다”면서 “따라서 이날 우리 위원회는 8천250㎡ 면적에 심은 유채를 긴급히 폐기처리하게 됐다. 서두르게 된 것은 지역 농산물을 보호하고 2차 LMO환경방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LMO는 유전자변형기술을 통해 유용한 성질을 갖게 되고, 생식이나 번식이 가능해 생태계에 혼란을 줄 위험이 있다. 이와 아울러 국립종자원은 지역축제와 연관된 전국 8개 대규모 유채 재배단지를 검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출됐다.
문곡소도동에 심은 유채는 축제위원회가 지난 2월 안양의 모 유통업체로부터 씨앗 50㎏을 사들여 지난 3월13일 파종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구입해 사용했다. 제1회 행사부터 4회까지는 제주도산 유채를 구입해 파종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중국산을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유채종자 폐기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는데도 수입한 뒤 문제가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시스템의 허점은 개선하지 않고 태백시와 축제위원회에 ‘미승인’유채라며 폐기하라는 것에 위원회가 반발하고 있다는 것.
문관호 위원장은 “유채종자는 식용과 사료용, 조경용으로 분류해 수입되는데 식용과 사료용은 검역에 포함됐으나 조경용은 검역하지 않고 수입하고 있다. 조경용도 꽃이 피면 인근의 농작물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는데도 검역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수입 당시 검역후 통관됐으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은 국가검역시스템의 허점으로 말미암아 지난 5년간 주민 노력으로 만들어 온 태백산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취소로 인한 피해는 크다. 국립종자원과 유통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현재까지 축제예산중 약 4천만원을 집행했으며 제6회 태백산유채꽃축제는 오는 6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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