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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축제·여행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성황리 마쳐

일부 프로그램 새로운 시도로 가능성 찾아
야간먹거리 무질서 및 도로변 불법주차 등 과제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가 지난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태백전역에서 펼쳐진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 태백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42만50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축제장인 황지연못과 검룡소, 워터파크와 쿨시네마 고원1구장 등을 직접 찾은 관광객과 시민은 21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기간동안 황지연못의 야간공연과 시장북길에서의 야간먹거리 장터, 고원1구장에서의 쿨시네마는 선선한 태백의 여름밤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며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태백에서 각종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었던 문화예술회관의 도심속 워터파크에는 연일 많은 이들이 찾았다.

태백지역 주요관광지에도 많은 인파로 붐볐다. 통리 태양의 후예 촬영지와 구문소, 축제장으로 붐빈 검룡소와 황지연못은 연일 많은 인파로 붐볐고 한강 낙동강수계도시 공연을 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보다 7일이 늘어난 이번 축제는 야간영화상영장소의 쿨시네마 행사장 변경, 시장북길 야간먹거리 조성과 야간공연, 한강과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9개 도시의 초청공연, 도심속 워터파크, 양대강 잇기 마라톤 대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평을 받았다.

특히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태백에서 에어 슬라이드와 각종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었던 도심 속 워터파크는 연일 많은 이들이 찾으면서, 운영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일부 보완해야할 문제점도 드러났다. 시장북길 야간먹거리 조성은 축제개막식 당일에는 미처 준비를 하지 못해 일부 부스는 개점휴업이었으며 야간 먹거리부스 일대는 음식물쓰레기와 냄새 등으로 상인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발생됐다. 의류업을 하는 최모씨(52세)는 “시장경기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장터 조성은 좋지만 무질서와 고성방가,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냄새가 매장안으로 들어오는 등 불편함도 있었다”면서 “이쪽 상인들은 대부분 반대했었다. 먹거리가 부족한 점도 있었으며 장소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와 함께 내년에는 문제점을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21회째를 맞이한 쿨시네마는 당골광장에서 오투리조트로, 이번에는 고원1구장으로 옮겨 상영했다. 영화상영전 문화공연도 준비됐으나 예년의 공연과는 축소됐으며, 올해 야간문화공연이 대부분 황지연못에서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우천 등 문제로 인해 관람객들이 관람에 큰 불편을 겪었으며 자원봉사자들이 타워주차장에 주차를 유도하고 있으나 도로변 불법주차는 근절되지 않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예년에 비해 확대된 축제프로그램과 야간영화상영으로 인한 프로그램집중에서 주간 문화행사가 다양해진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는 올해 검룡소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황지연못의 문화공연 확대 등 여러면에서 긍정적인 기대효과를 나타냈다. 2015년까지 쿨시네마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여름축제는 이제 ‘발원지축제’라는 새얼굴로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다. 축제의 규모가 커진 만큼 더 짜임새 있고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여름철 태백에서의 멋진 추억을 담아갈 축제로 거듭나길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제변화에 동참해 주시고 행사기간 중 여러 불편사항들을 감수하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족하고 미진했던 부분들은 보완‧발전시켜 향후 보다 더 즐겁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양대강 수계도시 초청공연과 함께 올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도심 속 워터파크, 예상보다 더 큰 호응을 일으킨 먹거리 야시장 등을 확대 운영해 국내 대표 여름축제로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