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덕산기계곡에서 주민주도예술체험 장터와 콘서트개최

깎아지른 뼝때와 맑은 물이 휘도는 덕산기계곡. 세상에 이런 데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청정 자연속에 평화와 고요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대한민국 최고 오지이자 한국의 네팔이라고 불리는 정선읍 덕산기계곡에서 예술체험 장터와 가수 이지상 콘서트가 이번 주말 열린다.

 

예술체험 장터는 덕산기 계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1년 여 동안 준비한 장터로 한곳에 모여 난전을 펴는 여느 장터와 달리 각자의 집에 마련된 공간에 예술품을 펼쳐놓고 파는 독특한 장터이다.

 

비포장 개울 길을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장터는 산을 닮은 집을 비롯해 솔밭 밑 농원, 도깨비 삼춘네, 숲속책방, 하우스갤러리 덕산터 등이 참여하며, 나무로 만든 도마와 목걸이, 사진, 골동 수집품, 근대수집품,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모은 미술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장터가 열리는 구간이 2km에 달해 이집 저집 돌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며 아음다운 주변의 풍광은 덤이다.

 

계곡에서 숲속책방을 운영하는 토박이 소설가 강기희씨는 “물길을 철벅철벅 걸으면서 작품도 감상하고 직접 체험도 하고 그러다 마음에 드는 물품이 있으면 구입도 하는 재미가 있는 장터”라고 말했다.

 

또한 예술체험 장터 개장일인 6월13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숲속책방 무대에서 최근 6집 음반 ‘나의 늙은 애인아’를 발매한 가수 이지상의 콘서트가 열린다.

 

타이틀곡 ‘나의 늙은 애인아’는 2018년 정선아라리문학축전을 통해 발표된 최광임 시인의 시 ‘덕산기로 가자’를 개명한 노래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 작품이다.

 

강기희 작가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덕산기 계곡에 마련된 예술체험 장터와 가수 이지상의 콘서트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며, “콘서트는 유로로 진행되며 음반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술체험 장터와 가수 이지상 콘서트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강기희 작가(☎010-3380-1141)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