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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순직직원합동위령재 장명사에서 봉행

대한석탄공사 장성, 영월, 함백광업소에서 순직한 광부들의 넋을 기리는 순직직원합동위령재가 25일(음력 5월5일) 대한불교 조계종 장명사(주지 자엄(慈嚴)스님)주관으로 봉행됐다.

 

이날 오전 장명사 탄광산업재해순직자 추모관에서 봉행된 위령재에서는 장명사 주지 자엄스님, 장성광업소 김길한 소장, 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최인강 지부장과 직원, 순직자 유가족 등이 동참했다. 위령재는 명종 33타를 시작으로 불공(관음시식), 영가법문, 묵도,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유족 대표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관에는 영월, 함백, 장성광업소에서 순직하신 탄광산업재해순직자의 위패 1,014위(位)(2019년말 기준)가 봉안되어 있으며 해마다 단오절(음 5.5)을 맞아 장성광업소 주최, 장명사 주관으로 위령재(慰靈齋)를 봉행하고 있다.

 

사찰에 위패를 모시는 것은 부처님의 가피와 위신력으로 탄광산업 재해 순직자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가족들의 힘겨운 마음을 달래주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이라고 전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장명사(長明寺)는 1945년 4월15일 박묵암 스님(한암스님 제자)과 조장길 거사의 원력(願力)으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창건하였다. 탄광산업근로자의 무사고 안전 기원과 더불어 광업소에서 순직한 산업전사의 영령을 봉안하고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