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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역 ‘할매곱창’ 특유의 식감으로 많이 찾는 우리 음식

곱창은 소나 돼지의 작은창자로 만든 요리이다. 주로 포장마차나 곱창 전문 음식점에서 요리되며, 곱창볶음, 곱창전골 등의 음식이 있다. 곱창은 1소접시(100그램)에 141킬로칼로리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 철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유의 식감이 좋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철암역 왼편에 자리한 할매곱창은 돼지고기의 곱창전문점이다. 물론 곱창만 취급하지 않고 삼겹살, 갈매기살, 목토시살, 무뼈닭발도 있으며 막국수도 가능하다. 출출할 땐 된장국에 밥 한 공기면 거뜬하다.

 

곱창은 미리 손질되어 있으며 고추장 양념이 잘 버무려 져 있다. 곱창을 즐겨하지 않는 식객들에게도 입맛을 사로잡을 양념곱창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음식이다.

 

곱창 외에 갈매기살로 구이 요리를 해 놓으면 어느새 분위기는 무르익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철암에서 유명한 만큼 온라인 블로그를 통해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과거 철암은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했다. 한 때는 황지를 능가했던 곳이었으나 석탄산업합리화 이후로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 텅 빈 도시가 되어 버렸다. 20년 전 만해도 청량리에서 철암역으로 가는 통일호 열차도 있었다. 그러나 인구 감소는 지역의 쇠퇴를 불러왔고 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았다. 지금 철암은 열차 운행시간과 관광버스가 지나며 철암장날 외에는 낮에는 한가하고 밤엔 인적이 드문 곳이 된다.

 

철암 할매곱창도 철암의 역사와 함께 했다. 지금은 철암에서 숙박을 하기엔 열악하다. 주로 황지에서 숙박을 하지만 인근에 고원자연휴양림이 있어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하기도 한다.

 

곱창을 좋아하는 이들은 낮에도 즐기러 온다. 물론 술 없이 저녁식사로 곱창구이를 먹고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열차편은 하루 왕복 8회 무궁화호가 운행한다. 과거에는 새벽열차도 있었으나 지금은 없다. 철암역에서 영주를 거쳐 청량리로 운행하는 열차도 있었으나 폐지됐고, 청량리로 가기 위해서는 동백산역을 이용하거나 영주에서 갈아타야 한다. 탑승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

 

곱창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이 전 보다 많지 않은 만큼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철암이 그리워 찾았다며 곱창구이로 추억을 담은 뒤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도 있다.

 

추억을 담고, 맛을 기억하며, 철암에서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간다. 철암의 할매곱창은 그 역사 만큼이나 정겹고 과거 태백 탄광도시의 다른 면을 보여준다. 인근의 관광지도 많아 가볼만한 곳이 바로 철암이다.

 

철암 할매곱창 태백시 동태백로 385 문의: 033-582-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