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옥 황지라이온스클럽 회장의 특별한 취임식

산업전사위령탑에서 전사(戰士)들의 넋 기리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이며 또한 봉사단체인 라이온스와 로타리클럽의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리는 달 이기도 하다. 태백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장들도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달말까지 계속된다.

 

황지라이온스클럽에서도 20일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류상옥 황지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면서 2021/2022 황지라이온스클럽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는데 이 취임식 장소가 황지동 산업전사위령탑에서 진행돼 특별한 행사로 기록됐다.

 

오전10시 위령탑앞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효렬 354-E(강원)지구 부총재(연지클럽) 이성재 강원지구 정보기술위원장(황지클럽) 권오성 지구발전위원장(철암클럽) 등 지구임원과 황지, 황지제일, 태백, 철암, 연지, 목련클럽 회장단, 류태호 시장과 김천수 시의회의장, 이상호 도의원, 황상덕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박창규 (사)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이취임회장에 대한 축하와 산업전사들에 대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류상옥 황지클럽 2021/2022 회장은 취임사에서 “이곳 산업전사위령탑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광산사고로 산화한 산업전사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휘호로 강원도가 중심이 되어 건립된 엄숙한 장소”라면서 “제가 이 장소를 이.취임식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우리 선배 라이온들께서 정성을 모아 지하 막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사자상과 석등을 추가로 조성하여 윤리강력에 불행한 사람을 위로하고 약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라이오니즘을 실천한 뜻 깊은 장소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상옥 취임회장은 부친이 광산근로자로서 사고로 순직한 산업전사였으며 현재 유가족협의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가 취임식 행사를 이곳에서 갖고 광산사고로 순직한 부친을 비롯한 광부들의 넋을 위로하고 자신은 라이온스 취임 회장으로서 선배 라이온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이재호 회장의 이임사, 류상옥 회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김효렬 부총재의 치사, 류태호 시장과 김천수 시의회의장, 이상호 도의원의 축사, 시상이 진행됐으며 황지라이온스클럽에서는 (사)폐광지역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에 후원금 전달, 황지중고총동문회와 황지라이온스클럽에서는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책 나눔행사를 위해 스폰하기로 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