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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앞 '아지트' 여행객들과 마니아들의 휴식공간이 되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식욕이 당기는 계절 가을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더우면서도 습도는 낮아 활동하기 편한 계절 가을의 중심 10월이다. 그리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술 안주로 적당한 맛집이다. 지난 5월 32회째 ‘포차’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젊은이들의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로 손님을 끌기에 충분했다면 이번에는 술안주가 다양한 곳을 소개한다.

 

태백역 맞은편 ‘아지트’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차와 음료, 혹은 술안주가 다양한 곳이라 보면 된다. 주인장이 음식솜씨가 좋아 다양한 차림표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기자가 지인들과 몇 번 ‘아지트’의 음식을 맛 본 적이 있었다. 맛도 맛이지만 값도 저렴하다. 특히 이곳을 찾는 이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는 수육을 주문했다. 차림표에는 없었지만 손님 중에는 미리 전화로 주문한 뒤에 방문해 주인장도 음식으로 내놓았다.

 

다른 식당의 수육과는 달리 이곳은 고기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아지트 만의 특징이다. 주문해보고 맛보니 이것도 꿀맛. 곁들여서 어묵탕을 함께 주문해 먹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도 준비해 빈 속을 채웠다. 전문 식당은 아니지만 손님들을 위해 밥은 준비해둔다. 물론 밥이 없을 때도 있다. 이곳 식당의 필수메뉴가 아니기 때문이다.

 

차림표를 살펴보았다. 돼지껍데기 계란말이 돈까스 메밀전병 제육볶음 두부김치 골뱅이무침 어묵탕 오징어볶음 불고기전골 김치찌개 아구지리탕 닭볶음탕 떡갈비 등 다양하며 1만2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점포 내부는 최근에 신축된 건물이 아니며 인테리어 역시 여느 식당 및 주점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은. 다방같은 느낌도 난다. 따뜻한 연탄난로에 여러명이 방처럼 쓸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다. 뷔페처럼 공간이 탁 트인 곳이 아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도 가능하다. 낮에는 간단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열차시간이나 버스시간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이곳이 과거 복지회관이었으니.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기도 한다. 2층인 아지트 음식점 아래가 복지수퍼 였는데 얼마전 편의점으로 변했다. 과거의 추억과 내일의 희망을 설계하며 시간을 노낼 수 있는 아지트에서 가을밤을 보내자.

 

주문 및 문의: 033-552-1718, 553-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