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40 상철암의 미가 동래식육식당

생삼겹살과 쭈꾸미철판구이 식객 ‘유혹’

태백에서 맛집들을 순례하다가 숨은 맛집들이 많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전통시장인 자유시장내 부산감자옹심이를 비롯해 장성동의 식당들, 그리고 이번에는 철암의 명소이자 맛집으로 유명한 동래식육식당을 방문 맛있는 저녁시간을 만들었다.

철암동 가운데서도 상철암은 과거에는 동주민센터가 있을 정도로 인구가 많았었다. 동래식육식당 뒤편 상철암아파트는 석탄공사의 사원아파트로 과거 석탄산업이 활황이었을 때 대규모로 지어진 고급주택이었다. 황지지역을 제외한 철암 통리 동점 장성 등에는 아파트들이 많았으며 지금도 태백의 부흥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주택단지로 남아있다.

 

그 중심에 많은 식당가들도 황지에는 없는 맛집들이 남아 있으니 그 가운데서도 쭈꾸미철판구이와 생삽겹살로 유명한 동래식당이 그 중 하나다.

 

기자가 지인들과 함께한 동래식육식당에서 맛 본 것은 바로 생삽겹살이다. 주위 다른 분들은 쭈꾸미철판구이가 더 유명하다고 전하는데 이날은 생삼겹살과 된장찌개로 했다.

 

 

삼겹살은 부드러우면서도 구우면 제맛이 나는 독특함이 스며들어 있다. 야채는 생배추로 선보였다. 생삼겹의 묘미는 바로 구울 때 풍기는 향기와 씹을 때 느끼는 촉촉함. 그리고 알맞게 구어진 삼겹에 배추쌈과 쌈장을 결들여 먹으면 시간은 멈춘 듯 하다.

 

이 식당의 또 다른 맛은 바로 된장찌개. 집에서도 그저 평범하게 끓여 먹을 수는 있지만 맛집에서 맛보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신선이 식사하는 느낌이다. 구수하면서도 아이들까지 좋아할 만한. 피자 햄버거에 길들여진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권할만한 우리 고유의 음식이며 김치와 함께 없어서는 안될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다.

 

이곳에서 채소는 농장에서 직접 키운다고 알려져 있다. 쌈, 김치, 냉이 등 대부분의 식자재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사용한다. 쭈꾸미와 된장찌개에 들여오는 찬들은 왠만한 한정식집은 가라 할 정도의 반찬갯수.

 

이같은 동래식당만의 가성비와 그 맛은 직접 운영하는 식당과 농장에서 직접 키운 재료들로 인건비와 재료비를 절감하여 상에 나타난다.

 

기자가 직접 맛보진 않았지만 알려진 동래식당의 쭈꾸미철판구이는 매콤한 편이라고 한다. 매운 것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예약시 미리 알려주면 좋다. 반대로 더 맵게도 가능하다. 그리고 쭈꾸미 철판구이의 휘날레는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람들이 즐겨하는 볶음밥이다.

 

주 메뉴는 생등심과 생삼겹, 생목살이 있으며 쭈꾸미철판구이는 대중소로 나뉜다. 인원수에 맞게 미리 주문하면 좋을 듯 하다. 찾은 사람이 많다면 이집의 별미인 된장찌개도 함께 주문해 두면 좋다.

 

상철암의 주민수도 많지 않아 주위에는 빈집과 빈상가들이 많아 을씨년스럽지만 저녁에도 영업할 수 있으므로 예약시 미리 연락해두면 좋다. 너무 늦으면 차편도 없으니 버스편도 알아두면 팁.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상철암길 50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284-3

전화 : 033-582-4090/4088

영업시간 : 방문시 사전 예약 전화 요망

주차 : 가게 및 주변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