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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축제·여행

태백문화원,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 경기도 수원화성 등 1박2일 임원연수(상)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은 지난 6월25일과 26일 이틀간 인천광역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과 경기도 수원시 화성의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참성단은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채화하는 곳으로 과거부터 개천절에 하늘에 제를 올렸으 며 수원화성은 조선시대 정조때 조성된 계획도시였다. 태백문화원은 최명식 원장과 이사와 감사, 직원들이 역사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본지 태백정선인터넷뉴스는 2곳의 탐방지에 대한 사진과 함께 역사적 의미, 임원들의 소감, 태백지역에 담은 의미 등을 2회에 걸쳐 풀어보았다.

 

1.강화도 마니산(摩尼山 472m)(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산 55)

 

역사서에서 일찍이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꾸준히 하늘에 제를 올렸다고 하는 태백산의 천제는, 1987년부터 공식 제례행사로 마련하고 태백시에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태백문화원의 주된 업무 중 하나는 이 천제를 보존하고 기리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와 같이 천제를 올리는 곳이 여럿 있겠지만 유서 깊은 곳으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있다고 한다. 여기도 10월3일 천제를 올리고 있다. 태백의 천제단은 과거 신라 일성왕이 하늘에 제를 지냈다고도 전해지나 강화 참성단은 단군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가제사가 행해지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고대문헌과 백과사전에 따르면 참성단(塹星壇)은 사적 제136호. 면적 5,603㎡. 전통시대 단군 관련 문헌기록에 의하면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며, 실제로는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서 고려·조선시대에는 국가제사가 행해지기도 하였다. 즉 단군이 366가지에 이르는 나라 다스린 공을 세우면서 아울러 제천의 대례를 행하고 보본(報本: 생겨나거나 자라난 근본을 잊지 아니하고 그 은혜를 갚음)의 뜻을 드높였던 곳으로 전해진다. 이 제천의식은 1955년 전국 체전의 성화 채화를 계기로 부활되어 개천대제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매년 양력 10월3일 개천절에 거행되고 있다. 이 외에 기록들은 생략했다.

 

참성단(사적 제136호)에 대한 안내문에는,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마니산 제천단’이라고도 한다. 자연석으로 기초를 둥글게 쌓고 단은 그 위에 네모로 쌓았다. 아래 둥근 부분의 지름은 8.7m이며, 상단 네모의 1변의 길이는 6.6m의 정방형 단이다.

상방하원(上方下圓) 즉 위가 네모나고 아래가 둥근 것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인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생각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시대에 임금이나 제관이 참성단에서 제사를 올렸으며, 조선시대에도 하늘의 제사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고려원종11년(1,270)에 보수 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인조17년(1,639)에 다시 쌓았고, 숙조26년(1,700)에 보수하였다. 현재 참성단에는 매년 10월3일 제천행사가 있으며, 전국체전 성화가 7선녀에 의해 이곳에서 봉화를 채화하는 의식이 열린다고 한다. 현재는 안전진단에 의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참성단 사진은 백과사전 및 강화군의 사진에서 인용했다.

 

태백산 천왕봉의 천제단은 주변이 평평하고 인근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대규모의 천제가 가능하지만 강화 마니산 참성단은 장소가 좁아 그렇지 못하다.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태백산의 모습으로 보아 많은 이들을 품어줄 산 임에는 틀림없다. 더욱이 마니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돌계단과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태백산 천왕봉은 경사가 완만하다.

 

계단로(4.8km, 2시간30분) 외에 등산로는 길지만 완만한 단군로(7.2km, 3시간30분)도 있다(마니산매표소 기준). 다만 태백산은 등산로와 산행이 길다는 단점은 있다. 특히 태백산의 천제는 모든 이들과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큰 제례행사다. 과거에는 공영방송에서 정규 뉴스시간에 보도하기도 했다. 태백산 천제단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