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석탄산업의 역군이었으며 바람에 살았다”
제7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가 오는 9월20일 순직자위령제를 시작으로 태백역-황지연못간 시가행진(거리집회)과 태백문화광장에서 공연행사와 기념식, 추모국악공연과, 광부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진폐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회장 황상덕)가 주관하며 강원도와 태백시, 강원랜드, 한국광업공단이 주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회장 황상덕), (사)한국진폐재해자협회(호장 김경수), (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 (사)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회장 김상기), (사)중앙진폐재활협회(회장 이희탁) 등 5개단체로 구성된 연합회 소속 약 2,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지역에서 개최되는 일일 행사로는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20년 제6회 행사에서 개최하지 못했던 광부들의 시가행진은 이번에 400여명의 회원들이 동참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태백역에서부터 황지연못에 이르는 구간을 광부복차림으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도보로 이동하며 ‘순직산업전사 명예회복 및 광부의 날 지정촉구’를 외치며 이들이 부르는 광부의 노래는 태백 시가지를 진폐환자들의 울림의 바다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이번 진폐재해자의 날에는 대형 안전모가 등장해 광부들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행사장 옆에는 과거 광부들의 안전사고의 옆에 있었던 갱도와 갱목, 동발이 세워지며 ‘안전 제일 아빠 오늘도 무사히!’라는 나무 안내판이 나무갱도 입구에 세워지게 된다. 이를 위해 연합회에서는 안전모와 동발, 나무현수막안내문을 미리 만들어 회관에 보관해 놓았으며 행사전인 15일부터 문화예술회관과 문화광장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7회 진폐재해자의 날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진폐재해순직자들의 위패가 모셔진 위령각에서 2022진폐재해순직자위령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본행사가 열리는 태백문화광장에서는 시가행진 후 평양아리랑예술단의 공연이 시작되고, 기념식에서는 축사와 격려사, 공로패와 감사패전달, 협회 회원 표창에 이어 특별공연으로 국악인 김영임 외 미르예술단이 출연해 진혼곡과 회심곡 등의 순직 산업전사들을 위한 추모공연이 마련된다. 그리고 문화광장 일대에서는 광부 전제훈 작가의 사진전도 전시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황상덕 회장은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는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명암 속에 탄광촌에서 젊음을 바쳐 일하다 진폐증을 얻은 재해자들의 지난 세월을 위로하고 지난날 산업화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광부들의 업적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산업전사위령탑 일대를 성지화하고 광산순직근로자 예우를 위한 법률제정과 위령제를 국가주관 행사로 격상시키는 등 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 성역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중앙부처 정치권의 관심과 함께 지역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동참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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