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기원 4355년 10월3일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을 맞아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천제단에서 ‘태백산 천제’를 봉행했다.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이상호 태백시장(초헌관), 고재창 태백시의회의장(아헌관),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종헌관), 주재우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번시관)의 참례로 세계평화, 민족통일, 국태민안, 우순풍조를 기원했다.
이번 태백산 천제는 영신례, 번시례, 전폐례, 진찬례,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송신례, 음복례, 망료소지례 등 전통적인 절차로 집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제례후 열린 산상음악회도 참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천제 시민행렬이 유일사 주차장에서 천제단까지 의복을 갖추고 천제봉행에 참여했다. 시민행렬은 시민대상 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육군8087부대 2대대(태백대대) 장병들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이번 천제 제례 봉행에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담당 등 관계자들도 함께해 관심을 모았다.
태백문화원은 천제 제례 봉행을 위해 한달전부터 제례에 사용될 천주(天酒:천제에 봉행될 술)을 빚고 준비했으며 봉행전날인 2일에는 제례도구 등을 정상까지 지고 올라갔으며 군장병들도 동참해 당일 도구와 음식들을 날랐다.
태백문화광장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한 시민 관광객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진행했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많은 이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앞으로 태백산천제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및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의 시도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무형문화재로 나갈 계획이며 더 나아가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재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제 제228호로 높이 3m, 둘러 27m, 너비8m의 제단이 백두대간 중심인 태백산과 함께 한민족의 시원인 단군신화가 서려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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