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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81 태백시 상장동 풍전식당 약돌삼겹살과 고추장삼겹살 고기의眞味

90년대말부터 우리나라의 고기문화는 삼겹살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두툼한 돼지고기 살에 된장, 뜨거운 불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는 그야말로 서민들의 일등 음식이다.

최근들어 물가상승의 영향으로 1인분 1만5천원으로 상승한 삼겹살은 그래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의 단골 음식이다. 구워진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면 하루의 피로를 씻게 된다.

태백시 짐대배기1길(상장동) 10에 위치한 풍전식당은 돼지고기 삼겹살 전문 음식점이다. 동쪽에 초당순두부집이, 길건너 북쪽에는 대형마트가 있으며 서남쪽으로 오투리조트로 가는 서학골 지역 초입이다, 과거 이곳을 풍전골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풍전식당.

모친이 하던 식당을 자신이 하겠다며 나섰고 최근에 다시 문을 열었다. 17일 지인들과 함께 저녁식사 겸 식당을 찾았을 때 손님들이 많았다. 동문회 및 사회활동을 하면서 다져진 인맥 인가 보다. 상장자율방범대장의 직함을 내려놓고 식당일에 뛰어든 그는 처음에는 낯설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응원한다.

차림표를 보았다.

약돌삼겹살과 약돌목살이 눈에 들어온다.

약돌은 거정석이라고도 하는 돌인데 약리적 효과가 있는 암석으로 '문경시 가은읍 일원'에서만 광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약돌이 들어간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를 문경 특산물 ‘약돌돼지’이다. 문경돼지삼겸살?

약돌 돼지고기는 고기의 맛과 영양가와 관련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일반 돈육에 비하여 높다. 특수 기능원소인 셀레늄이 검출 되며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우며 풍미가 좋다. 입안에 기름기가 남지 않아 산뜻하며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일찍 굳지 않는다. 그리고 기름이 물에 잘 씻겨 세척이 쉬우며 잘 닦이는 것이 특징. 약돌고기 외에도 고추장삼겹살과 돼지껍데기가 주 메뉴다.

“돼지고기가 다 거기서 거기 겠거니”하면서 맛을 보았다. 전문가가 아닌 필자가 느끼는 맛은 여느 돼지고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아쉬운 것은 특별한 삼겹살인 약돌삼겹살과 약돌목살에 대한 홍보물이나 인쇄 액자 등이 벽에 걸려 있었으면 식객들이 이를 보고 홍보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다시 오픈한지 일주일여가 지났다고 하는 풍전식당은 이제 걸음마다. 초보 식당주께서 많은 경험을 쌓은 후 제대로된 맛집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필자가 찾은 그날은 마침 함께 일할 서빙 한 분이 나오지 않아 식당주인 내외분이 바쁘게 일했단다.

펜션같은 느낌의 풍전식당. 많이들 찾아오셔서 약돌삼겹살 맛보시길.

예약 문의: 033-553-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