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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현대위 “장성광 물채우기 절대 반대” 30일 시청에서 태백시민대토론회 개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 이후 광해복구는 먼저, “갱구 수장은 절대 반대”하며 이후 태백시민들의 뜻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대정부 투쟁을 위해서는 소통의 창구가 한 곳으로 일원화 되어야 하며 이는 현대위를 중심으로 성명서 발표 및 투쟁으로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30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주영)주최로 열린 ‘장성광업소 광해복구사업 태백시민 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장성광업소 갱내를 폐갱수로 채우는 광해복구 방법을 결사 반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은 지난 20일 장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광해광업공단 주최 설명회를 통해 드러난 공단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응키로 하고자 현안대책위 주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30일 시청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시청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현대위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장성광업소 광해복구 대응방안 및 계획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영 위원장은 설명회 개최에 따른 시민의견 발표에 앞서 “현재 우리 시민사회는 무조건적 반대와 조건적 반대 양분화 되어 있으며 무조건적 반대는 장성지역을 포함한 상당수 태백시민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군데로 모아야 하며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정부에 대해서 요구를 할 것이다. 그래서 장성광업소 광해복구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대안을 마련하고 협상 명분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후 성과 도출을 위한 목표로 우리는 집단 행동을 할 수가 있다. 그 수단은 협상과 투쟁이다. 그 투쟁의 선언에는 현안대책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득진 시민연대위원장의 사회로 김주영 위원장의 인사말과 대응방안, 최인강 노조장성지부위원장, 김영규 전 현대위원장(시의회의장), 문윤기 장성동주민자치회장, 길찬우 태백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나서서 의견을 제시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발표된 의견들을 종합하면서 “한 번의 조건부 수용은 안되며 ▲단일화된 창구 마련, ▲광산내 시설물 철거 후에 광해복구추진 ▲용역 결과 발표인인 12월9일 이후에 대해서는 태백시민들은 수용을 못하며 무조건적인 입장을 전하고 ▲시민들이 납들할 수 있는 결과물 요구하며 이를 전하는 성명서 발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위는 시민들에 초안으로 이뤄진 성명서를 통해 ▲장성광업소 광해복구 사업은 태백시민의 뜻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태백의 폐광대체산업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설 것 ▲장성광업소를 침수시키면 태백시민 모두를 함께 수장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일 장성체육관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광해종합복구 대책 시민설명회를 통해 해저 525mL 수질관리 대신 580mL이하 침수 후 자연 배수하는 1안을 강조하는 용역결과를 발표, 참석한 시민들이 반발했으며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파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