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영 태백시의원 "장애인체육회 설립 조속 추진해야"

제277회 태백시의회 제1차 정례회 홍지영 의원 5분 자유발언
체육을 통한 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차질 없이 추진해야   
  

존경하는 태백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지영의원입니다.
오늘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고재창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 함께하고 계신 이상호 시장님! 공직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7회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양양군에서 열렸습니다. 
태백시에서는 게이트볼, 론볼, 파크골프, 볼링 등 4개 종목에 선수가 출전하여 좋은 경기를 펼쳐주었습니다. 
그동안 훈련하느라 고생하신 선수들, 선수 지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체육회 임직원 여러분, 뒷바라지에 애쓰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애인생활체육대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가현황을 보면 18개 시‧군별 선수단 규모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160명 선수단이 있는 반면 24명 선수단도 있습니다. 160명은 원주시, 태백시는 24명입니다. 

1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한 지자체는 원주시를 비롯 춘천시, 강릉시, 속초시, 삼척시 등 5곳이었고 태백시처럼 30명 이하의 선수가 참가한 곳은 태백시, 양구군, 화천군 등 3곳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선수단 규모의 차이가 인구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영월군입니다. 영월군은 인구가 약 3만8천명인데 선수는 59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인구가 더 많은 태백시 선수는 영월군의 절반도 안 되는 24명입니다. 선수단 규모는 인구에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따라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본 의원 생각은 장애인체육의 활성화입니다.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는 자치단체의 관심이 중요한데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장애인체육회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장애인체육회가 있는 곳은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삼척시,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등 9곳입니다. 
9곳 중 5곳이 이번 대회 선수가 100명 이상이었고 인구 약 3만8천명에 불과한 영월군도 선수는 무려 59명이었습니다. 반면 장애인체육회가 없는 9곳 중 6곳이 선수가 40명 이하였습니다. 

태백시에는 장애인체육회가 없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 중 시 단위로는 태백시가 유일합니다.  ‘태백시 체육진흥조례’가 제정된 것이 2015년입니다. 이 조례에는 장애인체육 진흥에 대한 규정도 있습니다. ‘진흥’이라는 단어의 뜻은 부진한 것을 활성화하고 침체된 것을 일으켜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조례의 목적은 부진하기 때문에 활성화하는 것이고 수요가 미미하기 때문에 적극 확대 하려는 것입니다.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태백시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모두 11명인데 이중 일반지도자가 7명, 어르신지도자 4명입니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2024년 1월 현재 태백시 등록 장애인 수는 4,022명이고 전체 인구 2024년 4월 기준  38,272명의 10.5%입니다.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을 합하면 훨씬 많을 겁니다. 이들도 체육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고 욕구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그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시의 책무입니다. 

다행히 집행부는 장애인체육회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회 추경에 예산 확보를 계획 하고 있으며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한 후에 생활체육지도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태백시 장애인들이 태백시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