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문화원, 태백산천제 역사서 발간 35년 천제역사를 책으로 만들어내다

우리나라 각 천제 수록, 제의 전통과 공간 변화과정, 전승을 위한 노력 담아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이 태백산 천제의 35년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를 발간했다. 총 324쪽(표지포함)의 ‘태백산 천제의 역사’ 책자는 태백산천제를 주관하는 태백문화원에서 향토사연구소(소장 김종순)의 주도 아래 완성된 것으로 그간 태백시 및 기타 연구기관에서 태백산천제에 대한 토론자료 및 학술서를 발간하기는 했으나 주관기관이 직접 역사서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천제에 대한 역사와 각종 자료들이 총 망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역사서는 태백문화원 향토사연구소의 주도로 2022년 하반기부터 약 2년간의 연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완성됐으며, 태백산 천제가 지닌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태백산 천제의 역사’는 태백산 천제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귀중한 자료로, 태백문화원과 부설기구인 태백향토사 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발행을 주도했다.

집필된 내용은 김도현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의 감수(監修)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태백시와 지역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자료 수집과 검증 과정을 함께했다. 역사서는 2024년 12월20일에 공식 발행, 태백시청의 지원 아래 제작됐다.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은 태백산천제가 2023년에 정부의 지역 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뽑히는 희망찬 보람도 있었다. 이처럼 태백산 천제가 그 옛날 왕이 천제를 올렸듯 태백만의 천제가 아닌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천제로서 또한 민속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꿈꾸는 우리 태백문화원이다.”라면서 “우리 문화원과 향토사연구소는 지난 35년간 봉행하고 있는 태백산 천제의 닭고 때 문은 자료 하나하나를 일일이 찾고 모아서 책자로 기록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지나간 천제의 역사를 보존. 전승하면서 더 나은 발전을 가져오고 나아가 홍보나 교육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해보는 고귀한 책자”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천제 봉행이래 35년 만의 첫 역사서 발간에 도움을 주신 태백향토사연구소를 비롯한 참여자 모든 분들께 참으로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종순 향토사연구소장은 “태백산천제는 우리 민족의 전통과 태백지역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역사서 발간은 태백산 천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후대에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중요한 작업이었으며 이 역사서가 태백산 천제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민족의 혼과 전통을 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1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천제를 모았다. 태백산천제를 비롯해 마니산 개천대제, 무등산 개천제, 영월군 봉래산 천제, 진천군의 금한동 천제, 팔공산 천제 등이 있다.

2장에서는 태백산의 제의전통과 제의공간, 3장에서는 태백산 천제의 전승주체의 변화과정인 구한말때부터 1990년대 이후까지를 담았으며 4장에서는 태백산 천제의 전승양상으로 준비과정 및 설행도구, 설행, 그리고 마지막장인 5장에서는 태백산 천제 전승을 위한 노력 등이 수록돼 있다.

즉, 태백문화원의 천제 역사서는 천제의 기원, 제례 의식의 절차, 천제단의 유래와 관련 자료 등을 총망라했으며,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용어에 대한 해설과 각주를 포함했다. 

특히 이번 역사서 발간은 태백산 천제의 발자취를 기록하며 그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 이 전통이 앞으로도 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지키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게 하며 무형문화재로서의 유산으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