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깊이 있는 커피의 맛 전하다
“커피를 가장 맛있는 온도는?”
이러한 질문에 레시피는 주문 후 바로 받아 가장 뜨거울 때 얼음 한 덩이 넣은 상태에서 마시라고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온도만으로는 커피의 맛을 알 수 없듯 커피숍마다 천차만별의 커피맛이 있어 매니아들은 맛있는 커피전문점을 찾는다.
간혹 아주 뜨거운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너무 뜨거우면 커피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다. 커피에는 카페인과 탄닌이란 성분이 있는데 아주 뜨겁게 마실 경우 열에 약한 카페인이 증발되고 탄닌 성분만 남아 쓴맛과 떫은 맛만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가장 알맞은 커피 온도는 82℃ 정도이며 인스턴트 커피를 끓일 때는 준비해 놓은 컵에 커피가루와 설탕을 넣고 펄펄 끓인 물을 붓고 젓다가 커피 온도가 85도 이하로 내려가면 가루 크림을 넣는 것이 좋다.
백과사전의 레시피다.
커피의 대표주자는 아라비카 커피(arabica coffee)로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다. 언어도 다양하다. 이탈리아에서는 ‘caffe’, 프랑스 ‘cafe’, 독일 ‘kaffee’, 네덜란드 ‘koffie’, 영국 ‘coffee’, 일본은 네덜란드의 영향으로 ‘고히(コーヒー)’라고 부른다.
커피의 역사를 보면 아라비카 커피가 아라비아에 전해진 이래 아라비아인은 오랫동안 커피 산업을 독점하고 있었다. 커피가 유럽에 전해진 것은 1651년이고 인도에는 17세기 초에 들어왔다. 25종 이상의 커피식물은 대부분 열대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고 있다. 유래와 전설은 에티오피아의 칼디의 전설과 오마르에 전설이 있다,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제일 먼저 알려지고 재배된 커피나무가 아라비카 종으로, 지금은 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라비카 품종은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기와 맛이 좋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오늘날 커피는 열대 전 지역에서 재배하며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이다.
1900년대 초 미국에서는 인스턴트 커피가 나왔는데, 전쟁 시에 군인들의 휴대용 커피로 크게 생산량이 늘어났으며 전쟁 후에는 인스턴트 식품의 물결을 타고 널리 일반화됐다.
우리나라는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겨 머물렀을 때 러시아 공사 웨베르(Karl. Waeber)가 건네준 커피가 최초로 마신 커피라고 전해진다. 이후 6.25전쟁 때 미군들의 군수 보급품을 통해 인스턴트 커피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커피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1960년대 다방이 문을 열었고, 1970년대는 인스턴트커피가 만들어지면서 다방 커피가 생겨났으며, 1978년에는 커피 자판기가 탄생했다. 1980년대에 동서식품에서 맥심을 출시, 많은 다방에서 본격적으로 원두커피를 인스턴트커피로 바꾸게 되었고, 1987년에 수입 자율화로 원두커피 시장과 더불어 캔 커피까지 시장이 확대됐다.
1990년대에는 원두커피 카페가 늘어났으며, 1997년 IMF로 원두커피 수입이 어려워지자 생두를 수입해서 직접 로스팅 하는 커피회사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로스팅 원두커피가 탄생하게 됐다. 이후 1999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면서 지금의 에스프레소 커피, 테이크아웃과 셀프 서비스 문화가 자리 잡았다.
커피문화의 변천사를 줄여 설명하면 50년대 미군병사들의 커피에서 60~70년대 다방커피문화, 80년대 자판기 커피와 함께 캔커피로 옮겨졌고, 2000년대 스타벅스 등 브랜드 커피 및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커피와 셀프 서비스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
태백에도 최근들어 많은 커피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과거 석탄산업의 부흥기에는 다방이 번성하다 석탄산업 합리화로 점차 줄어들고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는 트랜드가 자리잡으면서 직접 갈아서 마시는 로스팅커피나 원두를 구입해 만들어 마시는 문화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커피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생활필수품이 됐다.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다. 속칭 ‘양촌리’(설탕과 프림이 함유된 스틱커피) 스타일의 커피를 마시기도 하지만 이제는 커피전문점에서 직접 그 향을 맛보고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다.
태백시 천제단길 17호 보석사우나 맞은편에 자리한 스낵 카페 ‘들꽃’은 깊은 커피맛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곳 중의 으뜸이다.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분위기와 안정감, 딱딱하지 않으면서 푸근한 느낌의 장소를 가장 많이 찾는다. ‘들꽃’이 바로 그런 장소다.
‘들꽃’이 커피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커피의 원재료인 ‘원두’에 있다. 강릉의 보헤이만 박이추 커피공장에서 신선한 원두를 로스팅한 것으로 직거래로 수입, 고객들에게 그 맛을 그대로 전하기 때문이다. 강릉커피의 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민경인 대표는 “커피의 깊고 깔끔하며 많은 매니아들이 ‘정말 맛있다’고 격찬하는 만큼 우리 ‘들꽃’에서 드리는 커피는 맛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친한다”고 전했다.
이곳 카페 ‘들꽃’에는 그 맛 만큼이나 가격도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3천 원. 맛에 비해 가격이 낮지 않으냐고 물었을 때 민 대표는 “제가 이 커피전문점을 하게 된 것 도 비싸게 판매하거나 고급화 하려는 것이 아니다. 제가 내 삶을 즐기고 음악과 미술 등 문화생활을 더 하고 싶어서 작년에 오픈한 만큼 맛있는 커피를 저렴하게 많은 손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것이 첫째다”라고 전한다.
개업한지 벌서 일년이 지났다고 했다. 적십자봉사회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터를 잡고 식당자리에 지인의 인테리어 코치도 받으면서 들꽃을 만들어냈다.
그래서 인지 실내인테리어 또한 딱딱하지 않다. 숲에 온 듯한 느낌에 나무벽체와 한쪽면을 장식한 벽난로. 한 켠에는 책이 꽂혀 있어 낮에 잠시 쉬고 책이라도 읽고 싶은 공간이다.
들꽃에는 맛있는 커피 외에 생과일 주스와 쌀 미니 와플 등 간단한 간식거리도 있다. 물론 와인도 준비되어 있다. 간혹 손님 중에 술을 마시고 싶다는 분들이 계서서 소주와 맥주 대신에 판매하고 있다. 지인의 생일축하 장소나 모임을 위해 장소대여도 가능하다고 한다.
민경인 대표는 기타도 치며 그림도 그린다고 한다. 그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할 줄 안다”면서 시간이 날 때 기타도 친단다. 손님들 중 일부는 기타도 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민경인 대표는 특히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만큼 숍에 들어오시는 손님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면서 “그리고 태백지역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좋은 먹거리도 소개한다”고 했다. 태백시를 홍보하는 도우미가 되기도 한다.
추운 날씨에는 벽난로의 화로를 열고 나무연료를 넣어 커피숍의 실내온도를 높이기도 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이후에는 테라스에 테이크 아웃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쉼터를 준비할 계획이다.
차 한잔의 여유와 사색의 공간. 그리고 커피의 깊은 맛을 느끼기에 들꽃은 이름 만큼이나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수수함이 묻어난다.
카페 들꽃
문곡소도동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천제단길 17 033-553-2612
기사원문보기(태백정선인터넷뉴스)
http://www.tjinews.co.kr/ArticleView.asp?intNum=32916&ASection=001027
'경제·기업·농수축임협·소비자·노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척의 맛집 갈천참숯돼지갈비 (0) | 2019.03.26 |
---|---|
한덕철광산업 제2수갱 준공 20일 오전 신동읍 광업소에서 기념행사 (0) | 2019.03.20 |
통리지역주민들 전통시장 박람회 유치위 구성 본격 활동 (0) | 2019.01.15 |
강원랜드 이사회 개최, 비상임이사 추천건 등 심의 (0) | 2018.11.13 |
서학골에 초고층아파트 태백 오투시티, 현장근처에 모델하우스 마련, 24일 오픈 (0) | 2018.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