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리포터뉴스

태백 메밀들 주민들 “정화시설 폐쇄하라”

4월30일 성명서 내고 동의 없이 추진 주장


메밀들주민협의회(회장 권영업)는 30일 성명을 내고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마을 앞에서 2년 동안 대규모 수질 정화시설공사를 하는데도 태백시는 인허가 주체, 공사 목적, 주민 불편 등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 폐쇄와 함께 시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태백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갱내수 정화시설은 태백시 구문소동 메밀들 마을앞 4차로 변에 총사업비 58억5천여만원을 들여 면적 1만2천930㎡에 하루 시설용량 2천㎥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지난 2017년 6월 말 착공했다.

갱내수 정화시설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과거 연화광산 통기 갱구가 메일뜰 마을앞에 있으며 통기 갱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폐갱내수를 메밀들 마을 중앙에 처리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추진 당시 주민들은 공사업체로부터 공원 등으로만 파악했지 광산 폐수 정화시설인줄은 몰랐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더욱이 마을 바로옆에 이런 대규모 정화시설을 짓는대도 태백시는 지역주민들에게 어떠한 언급조차 없었다는 것.

구문소동 6통 메밀들 마을에는 4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갱내수 정화시설은 마을과 31번 4차로 국도변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메밀들 주민들은 “시민을 보호해야 할 태백시가 공사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메밀들 마을 주민 일동은 폐갱내수 처리 시설공사의 인허가 관계자들은 즉각 문책 돼야 한다.”면서 “태백시는 지금부터라도 폐갱내수 처리 시설공사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조속히 밝히고 만일,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면 원상복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메밀들주민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광해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폐갱내수 처리 시설 공사’에 대해 주민 동의 없이 시작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공사현장 주변에서 현수막 게첨과 함께 집회를 펼치는 상황에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9일 오후 류태호 시장과 천부성 부시장 등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리고 시는 개발행위 허가, 건축 신고 등 인허가 대상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의 반응은 담당직원의 인사이동에 따른 것으로 시는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