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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대한석탄공사 노사정 협상 '극적타결'

4월21일 진행될 노조 입갱투쟁 '백지화'  19일 오전 협상 결과 핵심쟁점 합의



오는 21일로 예정된 석공노조원과 가족 등 1천여명의 대규모 입갱투쟁으로 인한 파국은 피했다.

입갱투쟁을 앞두고 19일 장성광업소에서 열린 노사정 협상에서 노사는 극적인 타결점을 찾아 노조의 입갱투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정 협상에 앞서 이날 오전 광업소 앞 광장에서는 노조원들의 생존권투쟁을 위한 출정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회의실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재은 석탄광물산업과장, 김동욱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위원장, 석탄공사 노동조합 심진섭 위원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정 협상을 갖고 협상을 벌인 끝에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키로 했다.


이날 노사정 협상은 석탄공사 채탄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충원, 잉여비축탄 해결방안 등을 놓고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다 시설안전을 위한 필수인력을 충원하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날 협상안에서는 ▲시설안전 필수인력 20명 채용 ▲임금피크제 입사자 정원에 포함 ▲비축탄 매년 40만 톤 처리 및 잉여탄도 보완 ▲작업환경 실태조사, 위반사항은 해결 ▲비축, 작업환경, 폐광대책비, 기타 안건은 노사정위원회에서 지속 협의할 것 등이다.

이날 협상안에 대해 노조는 노사정 협상의 핵심쟁점이었던 안전필수 인력 충원과 비축탄 문제 등이 수용돼 타결을 하게 됐다며 향후 미비점은 노사정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석탄공사 장성, 도계, 화순광업소 조합원과 가족 1000여 명은 이날 노사정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1일 오후 3시 장성광업소 지하 채탄막장에 입갱해 갱내안전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갱내투쟁을 펼칠 계획이었으며 이에앞서 17일에는 태백시내 전역에 대규모 투쟁과 함께 시민들에게 전하는 호소문을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