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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대진성주회와 영풍귀금속 닮은꼴?

2017년 귀금속단지 찬반논쟁에 이번엔 현수막으로 재점화


태백지역사회가 특정 종교의 지역내 진입을 두고 ‘현수막 지정 게시대’에 찬반 현수막이 내걸려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종교갈등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지역사회에 불거진 영풍의 귀금속단지 유치 찬반과 닮아 있어 자칫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순진리회 성주회(성주방면, 이하 성주회)는 지난해 청원사와 인근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지난해 연말 철암농공단지 김치공장 매입과 문곡소도동주민센터 앞에 호텔 증축 착공 등 태백지역에 건설 투자를 하고 있다.


이같은 종교단체의 태백내 확산 움직에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강원기독교총연합회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김홍렬 목사)는 지난해 12월20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의 특정종교 집단의 성지화를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백산국립공원 일대는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는 태백의 보물과도 같은 청정자연 문화구역”이라며 “이에 국립공원 입구의 특정종교 성지화는 태백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심각한 흠집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최근에는 시내 곳곳에 반대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 지역 사회단체와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진성주회의 태백지역 환영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어 자칫 종교갈등을 넘어 지역사회간 갈등으로 부각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찬성 단체는 ‘특정종교 반대는 태백발전 좀먹는다’ ‘대진성주회 태백 민자투자 환영’ ‘태백을 살리는 민자유치 대환영’ 등의 문구를 걸고 대진성주회의 태백진입을 환영했다.

성주회는 함백산 장산콘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태백국립공원 주변 어평휴게소, 가야랜드, 태백산 입구 청원사 등을 순차적으로 매입하고 철암농공단지 공장과 주방기구 전문업체 매입 등으로 태백시에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이같은 지역사회의 모습을 보고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지난 영풍 귀금속단지 유치 및 반대처럼 닯아 있다며 사분오열되는 태백 지역사회의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탄해 하고 있다.


지역의 모 인사는 “이같은 지역사회의 모습은 멀리는 과거 강원랜드 카지노 설립당시와 국립공원 승격문제 등을 귀결된다”면서 “태백시민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은 왜 태백시가 인구가 줄고 떠나가는 도시가 됐으며 인근의 삼척과 정선군과 비교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대진성주회는 지난해 12월24일 입장문을 통해 “태백지역 김치공장 등 자산 매입은 지역 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며 종단의 3대 목적인 교육.복지.의료 등을 태백에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의 개신교계가 우려하는 성지화 논란에 대해 선을 분명히 그었다.<강원인터넷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