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목적무색, 특정단체, 측근챙기기 의혹
‘태백시의 지역문화진흥과 시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축제, 경영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 효율성과 공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겠다.’던 태백문화재단 임원(이사)추천을 두고 설립목적과 자격에서 벗어난 특정단체와 측근 챙기기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백시는 태백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 날로 급변하고 있는 문화․예술․축제 창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도모로 문화․예술 자원 육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7년 7월 (재)강원연구원에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을 의뢰한데 이어 2017년 11월 20일 ‘태백문화재단 설립타당성 용역보고회’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태백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태백문화원’과 ‘태백예총’ 은 관주도형 기구인 태백문화재단 설립이 향토 문화예술계 발전을 오히려 퇴보시킬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이들 단체는 “문화공연 등 공모사업이 수도권 등 외지 대형업체들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문화단체들이 공모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쟁일 수 있지만 문화재단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문화재단 설립으로 인해 전문가 그룹의 형성과 축제발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지만 과도한 간섭이나 관주도로 흘러갈 경우 지역문화예술계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축제 등에서 그래왔던 것도 사실이다. 시는 예산이나 설립 등에 지원하고 운영 등에는 지역문화예술인(민간)에게 맡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태백시는 문화재단 설립으로 문화예술, 축제, 경영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을 통한 문화예술의 창작․보급 활동 지원, 시민 문화향유 기회확대 등 문화예술사업의 다양화와 태백시 대표축제 기획·운영 등 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많은 우여곡절 끝에 민선 7기 류태호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재단법인 태백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이 보였다.
지난 5월 13일에는 임원 추천위원에 대한 위촉식 있었다.
임원 추천위원으로 선정된 분들을 개개인별로 보면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역문화진흥과 시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축제, 경영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 효율성과 공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전문적 식견(識見)이나 학식(學識), 경험(經驗) 등의 혜안(慧眼)을 가지신 분들인지에 대하여 의구심이 든다.
특히 사람을 평가하는 심사(심의)를 하기 위한 심의위원은 혈연(血緣), 학연(學緣),지연(地緣) 등과 정파(政派)를 떠나 고도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구성되어야 하는데 여기에 부합(符合)하는 인사들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또한 태백시도 심의위원 명단을 비공개로 하여 공모 신청자들이 사전에 접촉(로비)할 수 없도록 했어야 함에도 보란 듯 위촉장을 주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지난 5월13일 임원추천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하고 7월12일에 임원 후보선정을 했다. 공모 신청자들이 2개월 동안 추천위원들을 직간접으로 만나 로비들을 했다는 소문이다. 제대로 된 선정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다. 후보로 추천된 분들이 공모 자격에 명시돼있듯 문화예술, 축제, 경영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화합과 경영성과를 도출, 효율성과 공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있을 리 없다.
또한 재단법인의 임원이 소속된 단체나 업체는 태백시나 태백문화재단이 예산을 지원하여 실시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본다. 태백예총과 소속단체(사진, 미술, 국악, 문인, 음악,)의 임원 및 회원으로 등록되어있는 분들의 거취문제와 공직자가 소속기관의 사전 승인 없이 선임되는 문제, 문화예술축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 등을 선정한것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이뿐이 아니다 모집공고에 선정된 자에 대하여 개별통지를 하겠다고 해놓고 확정(시장에게 추천 후 시장이 최종 결정)이 되기도 전에 지난 12일회의 직후 담당부서 직원이 언론사에 명단을 유출하고 비밀을 유지해야할 A모 추천심의위원이 본인이 소속된 특정 언론에 명단을 공개 한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인 듯하다.
특히 A모 추천위원이 소속된 단체에서 A모 추천위원이 자격 상실을 했다며 임원추천위원에서 제외해줄 것을 시의회와 관광문화과에 공문으로 제출했지만 이마져도 묵살됐다고 한다.
임원추천위원을 추천한 태백시장과 태백시 의장에게 묻고 싶다.
임원추천위원은 어떤 기준에 따라 추천(태백시장 4명 추천, 태백시의장 3명)을 했는지 ?. 한명의 심의위원이 후보추천 심사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심사장을 박차고 나간 이유가 무엇인지 ? 또한 신청자들로 부터 로비를 받은것이 사실인지 ? 추천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했는지 심사위원들의 채점표 공개를 요구 한다.
지난 19일 태백시의회 본회의에서 심창보 시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태백문화재단 추천인사 7인 후보가운데 관련분야에 경험이 없고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과 시장측근을 낙점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류태호 시장은 답변에서 “태백문화재단은 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것으로 투명하게 실시했다고 본다. 그리고 시장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면 월권 등의 개입 소지가 있어 시는 추천 이사들이 재단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만 해주면 될 것”이라는 무책임한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류태호 시장에게 바란다.
문화재단의 설립목적과 공모임원(이사)의 자격기준에 부합(符合)하고 태백시 문화․예술․축제 창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관련 분야의 전문적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효율성과 공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선발, 태백문화재단 임원으로 선임되기를 . . . . .
이제라도 잘못 뀐 단추를 제대로 꿰길 기대 해 본다.
태백문화재단 임원(이사)추천위원 명단
△금숙자 (현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명운 (전 태백예총 사진지부장), △김석수 (현 태백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연모 (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장성일 (전 태백문화원 부원장), △조장현 (전 태백시 부시장),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태백문화재단 추천된 이사 후보 명단
△김기동 (미술협회 도회장), △김대원 (전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인사총무팀장), △김성하 전 태고 총동문회 사무국장), △김덕식 (태백예총 회장), △김채영 (태백예총 감사), △노남호 (철암중·고 교장), △윤은주 (세종음악학원장)
<본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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