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 도시 태백시에서 개최되는 발원지축제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태백시축제위원회(위원장 문관호, 태백시의회부의장)는 26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7월31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개최여부를 놓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 개최하는 대신, 워터페스티벌 등 대규모 운집행사 등을 제외한 소규모 단위로 개최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최근 통리커플축제 대체축제로 준비중인 통리한마음축제와 트로트가수왕선발전 등이 취소되고 전국 자치단체들이 지자체 축제 등을 축소 내지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6일 오후 7월말 개최예정인 제5회 발원지축제에 대해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백시는 축제위원회 위원들에게 준비 발표한 자료 등을 통해 축제를 준비하는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검토(폐지 및 개최유무)중인 축제는 6월 4, 7월 27개, 8월 이후 축제도 14개 이며, 이미 취소한 축제는 6월 개최예정 12개, 7월 4개, 8월에 개최될 축제도 3개가 취소됐다. 그리고 하반기 연기검토중인 축제로 6월과 7월, 8월축제가 각각 2개 등 총 6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위원들은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나 청정지역인 태백에서 행사중 확진환자가 발생시 시 및 축제이미지타격과 전파로 인한 지역 어르신들의 2차감염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여러 위원들이 “아직 2개월여가 남았고, 확진우려가 큰 물놀이난장 등 대규모 행사를 제외하고 가족단위 소규모 정적인 이벤트행사 등으로 전환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축제기간중 전국단위 태권도대회 및 축구대회도 열려 볼거리 차원에서 진행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특히 행사규모를 축소하고 진행도 지역이벤트업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만약의 경우 행사개최 직전에 취소되더라도 대규모 예산손실 등의 충격은 덜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로 오는 7월말 개최예정인 발원지축제는 대폭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여름철 태백의 최대이벤트인 물놀이난장과 퍼레이드, 워터파크, 청소년커버댄스 등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며 발원지축제의 시발점이 된 쿨시네마는 행사내용에도 포함되지 않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쿨시네마 역시 진디밭에 대규모 관객이 몰린다는 점에서 개최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위원들은 올해 발원지축제는 축소돼 열리더라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마련하고 비대면 방식의 축제 이벤트를 개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타 지자체에서는 드라이브인 공연도 하고 있어 이같은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드라이브인 공연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0년 오투리조트로 자리를 옮겨 개최한 제14회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이벤트로 스키하우스옆 주차장 자동차영화를 상영한 적이 있다.
이전에도 태백에서 개최했던 자동차영화는 지난 2006년 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처음 ‘이온플러스’를 시작으로 2007년 ‘극락도살인사건’ 2008년 ‘원티드’를 상영한 바 있고, 2009년에는 오투리조트 콘도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씨표류기’를 상영한 바 있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행사내용의 프로그램들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축제위원들의 의견도 포함돼 최종 확정하게 된다”면서 개최전 최종점검 등을 통해 확정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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