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제2발원지 용담과 문화체험마을 체험공원과 3.4주차장 활용안 등 다양
2016년 제5회 태백산유채꽃축제 개최 이후 문곡소도동에는 마을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2017년 발생한 유채씨앗 문제로 개최되지 못한 뒤 장소문제까지 겹쳐 대한민국에서 가장 늦게 개최되는 유채꽃축제는 자취를 감추었다.
최근 소도지역 사회단체에 의해 용담의 공원화사업 추진 건의 및 축제발굴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절실하다. 본지는 소도지역의 자연환경과 축제장소, 그간 소도지역 주민 및 태백시민들에 의해 논의되었던 소도지역 축제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으로 준비해 보았다.
소도지역은 태백시의 최고 관광지이며 명승지인 태백산이 있다. 태백산의 정상인 천제단과 장군봉 등 주요등산로는 전국의 등산객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오르는 곳이다. 어머니와 같은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고 완만하여 쉽게 오를 수 있는 명산이지만 태백산의 또다른 명소가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소도의 (구)유채꽃행사장 부지는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으로 진입하는 초입이며 소도동주민자치위원회와 소도발전위원회, 축제위원회 등 여러단체에서 행사장소로 고민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 외에 태백체험공원내 공터와 3,4주차장, 당골광장 등 여러곳에 마을축제 개최장소로 검토되기도 했다.
일부 시의원들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도지구에 공연 및 시민의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더구나 2017년 유채꽃축제 취소 이후 이렇다할 마을축제가 없는 소도에 새로운 축제개발을 기대하는 주민들로서는 주변 명소를 활용한 관광지 및 축제도 있어야 한다며 많은 제안을 해 오고 있다.
먼저 태백체험공원이다. 태백체험공원은 (구)함태탄광의 일부 건물을 현장체험학습관으로 리모델링, 청년기업 컬쳐랜드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 체험공원은 여름철에는 탄광 갱구가 최고의 피서지로, 2층 전시실은 태백지역 탄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1천원으로 타임머신을 타듯 과거로 갈 수 있다.
이곳에는 또 태백시에 의해 ‘기적의 놀이터’가 공원옆 공터에 추진된다. 당초 유채꽃 축제장의 대체축제장으로 검토됐으나 축제 자체가 무산됨에 따라 빈 공간으로 남았다. 5회까지 개최됐던 유채꽃축제장은 민간에 매각돼 사용할 수 없다.
태백산국립공원 3,4주차장은 태백산눈축제 등의 기간에는 차량들로 가득해 주차공간으로 밖에 활용되지 못하지만 그렇지 않은 계절에는 빈 공터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일부 주민들은 마을축제 개최장소로 적합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접근성에서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비슷한 사례로 구문소 용축제가 주차장을 활용해 개최하고 있다.
현재 소도동 주민 등 태백시민들을 중심으로 소도지역 마을축제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있다. 가장 근접했던 제안이 바로 성황제 였다. 소도당골이 바로 이러한 과거 사당이 많았으며 과거에 무속인들이 모여 성황제를 개최한 바 있어 큰 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제안은 개신교 등 종교단체의 반발로 검토중단됐다. 찬반양론을 거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가 바로 유채꽃 등의 대체축제였으나 태백체험공원 앞 공터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추진되면서 중단됐다. 유채꽃축제 당시에는 새로운 볼거리로 성황제 굿마당과 연리지 걷기 행사 등의 당시 축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가장 많은 의견을 제시한 태백산천제의 문화제 개최안이다. 천제단 뿐만 아니라 소도지역도 태백산천제의 문화행사추진도 가능하다. 이는 태백산천제의 무형문화재로 이끌기 위한 지역문화계와 자치단체의 결집이 필요하다.
황지로의 도심에서 이뤄지는 일성왕 행차재현을 분리해 개최할 수 있다. 황지연못에서 시작해 시청에서 멈춘 뒤 태백산소도문화체험마을에서 다시 시작해 태백산으로 향하는 방안이다. 중간지점으로 용담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현재 일부구간이 종교단체소유의 땅으로 매각돼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용담은 태백산 용정에서 발원해 솟아난 샘으로 낙동강 제2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소도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것이 바로 태백산천제의 제례행사가 규모가 커지고 소도지역에 열릴 수 있다면 10월3일 전후로 보다 다양한 문화축제 행사를 개발해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사 개최장소로 소도문화체험마을이 거론되고 있다.
소도동건강위원회(위원장 김재일)가 주관해 해마다 10월에 추진하는 산소길 가을나들이 행사도 있다. 지난해까지 5회째 실시했으며 복지관옆 운탄로와 지지리골 일원 4km 구간을 중심으로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소도마을에서 열리는 유일한 소규모 마을축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소도발전위원회(위원장 황상덕)가 제안한 낙동강 제2발원지인 태백산 용담공원(가칭) 조성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공원화화 함께 마을축제를 개최하자는 안이다. 현재 하천부지는 국가소유로 되어 있으나 진입로와 주변의 청원사는 종교단체의 소유다. 일부 사회단체가 태백시에 매입의사를 타진했으나 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소도발전위원회가 구상한 안에서는 용담을 중심으로 봄에는 철쭉과 연계하고 여름에는 발원지축제와, 가을에는 당골의 단풍과, 겨울에는 태백산 눈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이다. 여름에 개최되는 발원지축제에 제2낙동강 발원지인 용담이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며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태백산을 품에 안고 바로 아래 펼쳐진 소도마을. 광산의 흔적과 자연,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추진하는 야외캠핑장, 수변공원, 자연과 인공적이며 문화적인 요소들이 소도에는 많다. 소도에 새로운 민간축제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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