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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임대아파트 입주자 구제받는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운영관련 협약

태백 청솔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전국 4개 시의 부도 임대아파트에 대한 구제방안이 마련돼 정부가 참여하는 협약식이 곧 열릴 예정이다.

 

정부(국토교통부)와 LH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강원 태백과 강릉, 경북 경주, 경남 창원시 등 전국 4개 시 부도임대주택 매입과 관련한 통합협약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류태호 태백시장을 비롯한 전국 4개시 관계자와 정부 LH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청솔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보증금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총 1327세대 규모로 2001년 준공된 태백 청솔아파파트는 2012년 한국토지신탁에 의해 분양전환을 실시, 이중 332세대는 당시 평균 분양가 3,300만원을 내고 분양완료 했으며 나머지 입주민들은 재임대 거주하고 있었다.

 

이후 청솔아파트는 2013년 2곳의 임대사업자가 나머지 미분양세대를 매입, 임대보증금을 내고 거주하고 있는 입주자들에게 재임대했다. A임대사업자는 그중 한 곳으로 이번에 은행의 경매절차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게 됐으며 2018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피해구제를 요구해왔다. 이후 2019년에는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인해 140세대의 입주민들의 보증금이 또다시 묶여버렸고 연이은 집회와 국민청원, 관계기관 방문 등이 진행된 가운데 최근 LH가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구제 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정부의 협약으로 임대사업자 부도 등으로 보증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전국 4곳의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실상 구제받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LH가 해당 아파트를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걸림돌이었던 임대아파트 수리비는 국토교통부 중재안을 토대로 태백시가 5년에 걸쳐 부담하게 됐고 이르면 내년 LH가 아파트를 매입하면, 주민들은 계속 거주하거나 보증금을 돌려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