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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38 태백 황지지자유시장내 부산 감자옹심이

장터 구경도 하고 감자옹심이도 즐기고

 

이번엔 맛집들이 즐비한 황지자유시장 골목안에 있는 식당 중 한 곳을 탐방했다.

 

기자가 시장내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그러나 태백에서는 유명하고 역사도 오래된 맛집이며 산소도시 태백지와 TV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곳이다.

 

황지자유시장 입구는 크게는 5곳이며 서측과 국도변 동측에서 찾는 것이 쉽다. 식당 근처에 제유소(기름집)들이 많다. 황지자유시장의 역사는 과거 황지지역 광업소들이 활황이었을 때인 60년대부터라고 보면 된다. 물론 당시에는 시장조합도 없었고 자연스레 상가가 형성된 곳이다.

 

부산 감자옹심이는 역사가 깊다. 왜 ‘부산 감자옹심이’ 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식당 2층에 잘 설명해 놓았다.

 

탄광으로 형성된 태백시는 1960년과 70년대 전국에서 생존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하여 이웃간에도 영주집 전주댁 부산댁, 단양집 등으로 호칭하였고, 장사하는 사람들도 청송상회, 서울약국, 경북기름집 등의 간판을 많이 쓰게 되었다.

 

저희 집 역시 부산에서 1964년에 부산에서 이곳으로 이주하였고, 부산집으로 불리게 된 것이 현재 ‘부산 감자옹심’이 라는 간판을 달게 되었다고 전한다.

 

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건더기와 앙금을 섞어 반죽하여 동그랗게 빚어낸 것으로 ‘옹시미’로 쓰기도 하는데, 모두 ‘새알심’의 사투리이다.

 

이 집에 오면 꼭 맛봐야 할 또 하나의 메뉴는 바로 감자부침. 감자를 직접 갈은 반죽에 당근, 고추, 파를 넣어 고소한 감자의 향과 매콤한 고추가 조화를 이루어 느끼함은 덜하면서 담백한 맛을 더해준다.

 

감자는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변비예방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소화기관을 강화시키고 혈액을 맑게 하며 기운을 북돋워 주는 역할을 한다.

 

100% 찐 감자로 만든 감자부침은 일반 감자전과 차이가 있다. 겉은 완전 빠싹하고 안은 완전 쫀득. 겉이 조금더 바싹해지라고 중간중간에 먹기 쉽도록 잘라 놓았디.

 

반찬은 배추김치와 석박치처럼 보이는 깍두기가 나온다. 배추김치가 살짝 겉절이여서 많은 손님들이 리필을 한다. 특히 감자옹심이는 칼국수와 있고 없고에서 차이가 난다. 칼국수를 결들이고 싶은 분들은 옹심이 칼국수에 빠져 보시라. 맛깔나는 국물은 덤이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옹심이와 함께 옹심이칼국수도 유명하다. 많은 식객들이 점심으로 감자옹심이 칼국수를 선호한다. 메밀칼국수와 장칼국수 잔치국수도 인기다. 다양한 메뉴보다 이렇게 잘 만드는 음식을 중점으로 선보이는 곳, 이곳이 맛집이 아닐까 싶다.

 

많은 손님들이 모일때면 감자부침을 곁들여 감자옹심이와 장칼국수 메밀칼국수 등 다양하게 주문하기도 한다. 맛집을 순례하러 외지 손님들도 찾는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포장배달도 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재료 소진시엔 조기 마감된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다. 포장 및 전국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부산 감자옹심이 : 033-552-4498

택배 주문전화 : 010-6229-3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