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추억이야기 선물
태백출신인 작가 지안이 어릴 적 자랐던 태백시 화전동 어룡광업소 광부 사택에서의 기억을 그림책에 담아 발간해 화제다.
그림책은 시민 광부 등 지역주민들이 엮었고 어린이들이 오디오북을 맡았으며 그림책의 디자인은 이지영디자인에서 꾸며졌다. 그리고 그림책 안의 그림들은 작가 피그와 그 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옛 탄광촌 추억을 소환한 그림책 ‘와 스포츠카다’는 (재)한국여성수련원의 2021 폐광지역 주민 한마음교육 지역문화 기획자 양성과정으로 기획, 작가 지안이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보다 많은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림책을 선택했다.
작가 지안은 “제가 탄광촌의 어릴 적 기억을 꺼내 놓고 보니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된 것 같다”며 “이곳에 사는 꿈나무들이 자신들이 살았던 과거의 추억들을 소환할 수 있는 재미를 선물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의 그림책 안에는 낙동강의 발원지 태백 화전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강이 범람해 다리가 끊겨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데 황지천이 검은 흙탕물과 뿌연 똥물이 흘러내리면서 아이들의 기억속엔 돼지와 스포츠카도 떠내려온다는 기발한 상상의 추억도 담아내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목소리의 더빙도 맛깔스럽게 녹여냈다.
그림책 ‘와 스포츠카다’는 부모와 자녀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QR코드로 스캔한 후 오순도순 나누며 까르르 웃고 떠드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어른아이들의 목소리를 이 그림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교육을 주관했던 (재)한국여성수련원에서는 책이 발간되자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 69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기증했다. 또한 이 그림책 ‘와 스포츠카다’는 황지도시재생사업 공유책방 ‘나나당’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주소 https://youtu.be/yYjlRKNt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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