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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52 황지동 한마음신협 맞은편 복추어탕

더운 여름철 최고 보양식 미꾸라지 요리!

추어탕 전문점이다. 식당규모는 작지만 태백에서는 매우 유명한 맛집이다. 태백시 황지동 29-6번지 한마음신협 맞은편에 자리한 ‘복 추어탕’(대표 이명팔)은 태백시 중심가에 위치한 추어탕 전문식당으로 추어탕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10년 전에 소개한 적이 있어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맛집섹션이 없었다.

 

더운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한다. 삼계탕과 함께 식객들의 인기를 끄는 여름철 음식 추어(鰍魚)탕은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한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무기질로 이뤄져 있으며 통째로 먹기 때문에 우수한 영양소를 손실없이 섭취할 수 있어 이상적인 음식이다. 생선을 싫어하는 이들도 추어탕은 먹을 수 있다는 것.

 

미꾸라지는 비타민 B2, 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미꾸라지의 비타민 B2는 동물의 간 다음으로 많고, 철은 시금치보다 풍부하다. 또 생미꾸라지의 배를 갈라 뼈와 살을 발라내어 껍질을 환부에 붙이고 마르기 전에 갈아주면 부기가 빠지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 추어탕을 먹으면 복이 올 정도로 과거 서민의 음식이면서 현재는 스테미너에 좋은 건강 보양식으로 추어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된장이다. 다만 강원도 특유의 장 맛과 감자가 들어간 추어탕은 강원도 외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진국이다.

 

탕요리가 대개 그렇지만 추어탕(鰍魚湯)은 특히나 서민의 음식이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은 “미꾸라지를 성균관 부근 관노들과 백정들이 즐겨 먹는다”고 기록했다. 점잖은 양반들은 추어탕을 즐겨 먹지 않았다는 말이다.

 

태백 복 추어탕집의 주 메뉴는 추어탕과 통추어탕(2인 이상), 숙회와 튀김 등이며 공기밥은 1천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추어탕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갈지 않은 추어탕이나, 미꾸라지를 갈아서 조리한 추어탕 등 2가지 음식으로 주문하고 있으나 이곳 복추어탕집은 갈아서 요리하며 통추어탕은 말 그대로 통으로 나온다.

 

별미 추어탕에 비해 반찬은 간단한 나물류와 총각김치, 멸치볶음과 무 등 단조로운 것이 특징이다. 추어탕 맛을 더 느끼도록 하기 위한 주인장의 배려였는지 단순하면서도 총각김치의 맛은 어느 맛집보다도 으뜸이다.


이곳 복추어탕은 강원도 추어탕의 맛과 향이 묻어난다. 감자를 길게 썰어놓고 부추와 갖은 양념을 넣은 냄비에 추어탕을 끓이면 2인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이 나오고 식객들은 식탁위에서 다시 끓여지는 강원도 산골의 추어탕 맛을 느낄 수 있다. 식당 내부는 좁지만 맛과 향은 다른 추어탕 맛집에 못지 않다.

 

중앙로 한마음신협 맞은편에 위치하며 영업준비시간은 오후3시~5시 사이다. 다만 이 시간에 포장은 가능하다.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은 휴무.

 

문의: 033-552-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