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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리포터뉴스

태백시, 탄광문화유산 관련 담방부서 신설 보강 등 검토- 성역화추진위, 운영문제등 현안 건의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위원장 황상덕)가 본격 활동을 위한 조례 마련 이후 8월 포럼 개최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가 최근 관련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성역화추진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태백시와 위원회에 따르면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는 지난 2019년 정선군 삼탄아트마인에서 태백현대위와 진폐단체, 유가족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석탄산업의 성지화추진 대표자회의를 통해 수면위로 드러났으며 이후 2020년 2월 태백발전협의회 회의를 통해 본격화됐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현대위에서 추진 중인 (가칭)‘탄광 산업전사 성지화 추진위원회’발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 동참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위령탑을 중심으로 한 성역화, 정부 주도의 위령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체계적인 발전방안 모색 및 구체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추진위원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지원조례 제정’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21년 3월 시청 소회의실에서 ‘석탄산업 성지화와 성역화’를 위한 태백시의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 성역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성역화추진위는 2020년 9월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위원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와 감사 등이 구성됐으며 법인설립과 법인등기를 마쳤으며 2020년 12월31일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 지정 승인을 받았다.

 

그간의 활동으로는 2021년 10월1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1차 포럼, 2021년 12월9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2차 포럼 ‘제2회 석탄산업전사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특별법 제정 포럼’김상수 시의원의 제안으로 ‘태백시 산업전사 위령탑 성지화 사업을 위한 민간단체 등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이철규 국회의원에 의해 석탄산업전사 예우 등의 내용이 포함된 폐특법 개정(안) 발의, 돌구지 비석산에 있는 강원 탄광 순직자 위령비의 강원지방문화재 등록 추진 요청, 20대 대통령 선거공약 및 도지사 선거공약으로 성역화 사업 추진 관련법 재(개)정 건의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황상덕 위원장은 최근 이상호 시장을 만나 추진과정 및 현안 등을 설명하면서“태백시에는 산업전사위령탑과 진폐재해순직자위령가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며 제례행사 단일화 및 위령제의 정부주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관련 담당부서가 이원화(일자리경제과, 사회복지과) 되어 있어 협조 및 관리소홀의 문제점이 있으며 위원회의 지속 활동을 위해 재정확보 방안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태백시에는 탄광유산관리사업소(석탄박물관, 유산관리)와 일자리경제과, 사회복지과 등에서 관련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백시는 성역화추진위의 이같은 제안 및 건의사항을 받고 담당부서의 신설 및 일원화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내용안에는 성역화추진위활동사업 지원과 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 진폐단체와 폐광퇴직근로자협의회 등 관련단체, 탄광문화유산업무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연수 소장(문학박사)은 1,2차 포럼에서 “7개 폐광도시들의 공감대도 함께 이끌어내야 한다는 전제아래 장기적 활동을 위해서는 산업전사위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소 개설과 전문연구위원 위촉, 지속적인 포럼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업방향을 기획하고 재조정하면서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민간기구 외에도 태백시의 공적 직제(탄광문화유산과)가 편성되어 함께 호흡해야 한다. 아울러 탄광문화유산을 활용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폐광지역 시군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성역화추진위는 포럼 외에도 태백시에 민간기구가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사무실 마련과 광부상 건립을 위한 시의 행정 재정적 지원도 건의키로 했다. 성역화추진위원회는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에서 발족한 기구이지만 현재는 별도의 법인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현재는 현대위 사무실과 황상덕 위원장의 사무실인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등에서 업무를 하고 있으며 별도의 운영자금은 없어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8월중에 개최될 포럼으로는 오는 8월11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3차 포럼과 8월25일 국회에서 법 제(개)정을 위한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