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건강·레저·맛집

맛집멋집 93 태백시 장성동 닭갈비 나라

장성은 맛집으로, 입맛을 되살리는~

태백시 장성동은 옛부터 광업소가 활황이었던 만큼 식당들이 많다. 특히 맛집으로 소문난 전통의 식당들이 즐비하다. 광부들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광업소를 나오면 식당으로 향하곤 하는데 그중 하나의 음식이 바로 닭갈비다.

태백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태백물닭갈비는 태백이 탄광도시로 최고의 호황을 맞던 시절, 장성광업소 앞 상가들은 광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분증만 내보이면 바로 외상으로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다.

황지와 달리 장성은 석탄광의 역사가 깊다. 태백시가 개청하기 이전부터 황지보다 장성이 시가지가 먼저 생겨났다. 30년대부터 개광해 석탄을 캤던 장성은 경찰서와 교육청 등 공공기관도 일찍 생겼고 아직도 이곳에 있다. 학교도 많았다. 그리고 장성광업소 앞길에서부터 장성중앙시장까지의 골목은 불야성이었고, 특히 장성중앙시장일대는 그야말로 불꺼지지 않는 곳이었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내년에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게 되면 야간에 영업하는 업소는 얼마나 남을지 아쉬움이 가득하다.

탄광 막장에서 힘겨운 일을 마친 광부들은 식당을 찿아 부담없이 즐긴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먹거리였던 물닭갈비를 찾았으며 닭고기를 건져내 먹으면 다시 공기밥이 나오고 철판 위에 참기름 한 방울에 다시 볶아 먹었다.

바로 그 닭갈비다. 
시원한 닭육수에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와 신선한 야채. 당면과 우동 사리를 넣고 끓인 국물에 소주 한잔은 최고의 먹거리였다. 

먼저 넓은 팬 위에 육수를 부어 넣고 자른 닭은 넣은 다름 야채를 수북히 담아 고구마도 낳고 기호에 따라 쫄면과 우동, 라면 등을 넣었다. 일부는 면 없이 닭갈비만 먹은 뒤 밥을 볶아먹기도 한다.

얼마전 지인들과 농협 장성지점옆 닭갈비나라에서 유명한 닭갈비를 시식해 보았다. 오랜만에 먹어봐서 인지 입맛이 당긴다. 주인장께서 미리 닭갈비요리를 준비해 주셔서 야채들은 가라앉아 있지만 특유의 국물맛은 이제부터 라고 했던가 자꾸만 숟가락이 간다.

이곳은 단일메뉴다. 
닭갈비에 옵션으로 우동과 라면사리, 쫄면을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국물이 잘 끓여지면 국물맛과 함께 잘 익은 닭을 먹고 배고픔이 가실 즈음, 밥을 넣고 볶아먹게 된다.

이곳은 또한 포장도 된단다. 미리 전화해 두면 인원수에 맞게 포장하며 더욱더 맛있게 즐기길 원하는 식객들이라면 미리 전화해 두는 것도 꿀팁. 무더운 여름에는 보양식과도 견줄말한 태백의 닭갈비 장성에서 맛보시기를~

예약 및 포장배달문의: 033-552-9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