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95 태백시 상장동 길삼겹, 생삼겹살 오징어 더덕구이 ‘최고조합’

삼겹살의 식문화는 90년대부터 비롯된다. 두툼한 돼지고기 살에 된장, 뜨거운 불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기는 그야말로 서민들의 일등 음식이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인기가 최고인 삼겹살. 오죽하면 삼겹살을 잘 먹지 않는 호주에서는 삼겹살 전용 돼지고기를 사육해 우리나라로 수출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름철 대표 고기구이다. 한때는 여름철 전국의 계곡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냇가에서 고기굽던 시절이 벌써 30여년이 흘렀다. 이후 레저문화의 발달과 소비문화의 변화는 외식문화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계곡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과일을 먹는다면 인근 고기집들은 문전성시다.

길삼겹은 상장동 대형마트와 기아자동차 판매점 옆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1월)에 개점했다. 문여는 시간은 오전11시, 오후10시에 문을 닫는다. 쉬는날은 매주 화요일이다.

작년 7월18일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두 번째 들르는 곳이다. 딸 일년만에 다시 방문했다. 월요일이라 많은 식당들이 쉬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반가이 맞아주신다. 화요일이 휴무일 이란다. 그리고 이번에는 삼겹살 외에 생오징어와 더덕구이(더덕고추장양념)를 주문해 구워보았다. 최고의 조합이다. 그리고 잡곡밥을 불판에 올려놓고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

생삼겹살에는 양파와 김치, 콩나물과 소시지, 표고버섯이 함게 구워지며 마늘, 된장과 야채를 별도로 담아준다. 주인장은 추가반찬은 먹을 만큼 덜어드시라고 당부한다.

차림표는 고기류와 식사류 구이용토핑 주류 등으로 구분되며 고기류는 생삼겹 외에 냉동삼겹, 양념갈매기, 차돌박이, 모듬한판, 냉삼주물럭, 삼겹두루치기, 제육볶음이 준비되어 있다.

식사류는 물과 비빔냉면, 소면과 된장소면, 비빔밥과 된장찌개, 볶음밥을 주문할 수 있으며 청국장과 김치찌개도 주문 가능하다.

구이용토핑은 버섯한접시와 옛날소시지, 구수한두부, 더덕고추장영념, 국산고사리양념, 청도미나리와 봄나물야채쌈도 있으며 주류는 소주와 맥주 외에 백세주와 복분자 청하 막걸리 음료수도 주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예약을 받는다.
길삼겹 번영로144  033-552-8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