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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뉴스

석탄산업전사추모및 성역화추진위 주관 사업추진 실행방안 구축 위한 포럼 개최

"석탄산업의 날 및 위령제 국가주도해야"

(사)석탄산업전사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회(위원장 황상덕)는 28일 오후 태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가차원의 사업 추진을 통한 성역화 사업의 미래’, 성역화 사업 추진 실행방안 구축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성역화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의회, 강원랜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후원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황상덕 위원장을 비롯한 광부유가족 진폐단체, 이상호 태백시장과 고재창 태백시의장 및 시의원, 문관현 도의원, 이진수 태백시노인회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인사 등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폐특법 개정 이후 미비했던 부분에 대한 토론과 함께 석탄산업의 날(광부의 날) 제정 및 석탄산업전사위령제와 기념사업의 국가행사화를 위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및 국민의례와 참석자 소개, 고재창 시의회의장과 박용일 성역화추진위원회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박용일 고문은 태백시와의 인연이 30년이 넘은 가운데 이번에 성역화추진위원회에 5천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박용일 고문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제가 10년간 매월 150만원씩 적금을 부었으며 우리 광산근로자들을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적금하고 남은 돈은 내년에 제가 다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부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기념촬영과 함께 폐광지역 및 광산노동자들의 염원을 담은 피켓을 들고 ‘광부의 날 제정 및 위령제의 정부주도’를 촉구했다.

2부행사에서 포럼의 발제자는 최성웅 강원대 교수(前부총장)가 나서, ‘국가 주도의 석탄산업전사 성역화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국회에서 최종 통과된 '폐광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석탄산업전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하는 우리들의 염원의 결과이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석탄산업전사들을 제대로 위령하기 위한 첫걸음일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는 “대한민국 석탄산업을 이끌어왔던 산업전사들에 대한 예우의 장을 조속히 마련해야겠으며, 석탄산업에 대한 문화유산적 가치 창조를 동해 미래세대가 함계 공감할 수 있는 유형의 장을 하루빨리 구축해아 한다. 그동안 석탄산업은 정부의 개발의지에 의해 강조되어 왔던 만큼. 석탄산업에 종사해온 산업전사들을 위로하는 과정 역시 정부가 나서야 한다. '증산으로 보국하자' 라는 구호로 석탄산업전사들의 애국심과 회생을 강요했던 만큼, 그들의 아품과 고통을 이제는 국가가 감싸 안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조발제 이어 토론회에서는 좌장으로 김태수 폐광지역활성화센터 학술연구소장, 토론자로 정연수 탄전문화연구소장, 최종훈 삼척시부시장, 고태영 강원대 교수, 박용일 성역화추진위 고문, 김대승 시청 산업과장 등이 나섰으며 발표후 토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황상덕 위원장은 “올해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고 내년에 장성광업소, 또한 2025년에는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는 등 탄광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 이에 석탄공사 장성광업소는 훼손하지 않고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아울러 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유의 장으로 역사적 정체성 확립에 힘써야 한다. 산업자원부, 강원도와 태백시, 그리고 광해광업공단과 석탄공사 장성광업소는 빠른 시일 안에 머리를 맞대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 보수공사 및 주변환경정비사업 사전 기본조사 및 설계비로 국비 1억 원을 확보, 개발기본계획 및 타당성 확정용역을 시행한 바 있으며,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용역을 진행, 국비 42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4년에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성역화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