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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105 삼수동 수제만두 전문점 태백 교자 먹음직스런 수제왕만두와 칼국수의 조합

입맛이 당기는 계절 10월이다.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날씨에 요즘은 얼음도 얼 정도다. 이런 시기는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기자가 지인과 함께 찾은 곳은 삼수동 옛 삼수자율방범대인근(지하차도옆)에 위치한 수제만두 전문점 태백 교자다. 

만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에서는 밀가루 만두피에 고기, 두부, 채소 등 소를 넣어 조리한 모든 음식을 통칭해서 만두라고 부른다. 이와는 달리 고기와 채소가 아닌 단팥 등을 넣은 것은 보통 찐빵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만두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선 교자(餃子)라고 부르며 만두(饅頭)와는 구별된다. 그리고 밀가루피에 소를 넣으면 거의 다 만두라고 부르는 한국과 달리 중국이나 일본에선 좀 더 세분화해서 분류하는 편이다.

좁은 의미가 아닌, 넓은 의미의 만두는 한 가지로 정의내리기 힘들다. 만두의 문화를 공유하는 동북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유럽, 남미까지, 만두(?)에 대한 국가별 정의와 명칭은 실로 제각각인데, 왜냐하면 이미 고대에 이러한 요리 방법이 각국으로 전해진 이후 각 나라마다 독창적인 발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서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다 인터넷포털과 유튜브에서 만두와 교자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두라고 하면 교자 만두로 천하 통일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북방에서 먹는 만두를 생각하고 상해에서 만두를 시켰다가 놀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다.

일단은 크게 만두, 교자, 포자, 훈툰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만두는 하얗게 뭉친 밀가루 빵과 같다. 교자는 우리가 혼히 생각하는 만두다. 포자는 우리니라의 왕만두처럼 동그랗게 빛은 만두다. 그리고 훈툰은 우리나라의 물만두로 남쪽으로 갈수록 그 두께가 얇아진다.

그리고 칼국수다. 지난번 맛집탐방에서 칼국수집을 소개한 적은 있으나 칼국수에 대한 역사를 풀이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백과사전 등을 통해 풀이해봤다.

칼국수는 한국의 국수 중 하나로. 영어로는 Noodle Soup 또는 Kalguksu. 라고도 하는데 이후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메뉴 124개에 대한 외국어 표준 표기안을 마련하면서 칼국수의 외국어 표기를 이렇게 바꾸었다.

칼국수의 역사는 1607년에 집필된 조선시대에서 가장 오래된 요리책인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 최초로 칼국수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면요리가 등장한다. ‘절면(切麵)’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이 요리는 지금의 칼국수와 다르게 메밀을 면 재료로 썼다. 이후 칼국수의 직계 요리라 할 수 있는 면요리가 1920~1940년대의 베스트셀러 요리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이나 30년대의 요리책인 간편조선요리제법 (簡便朝鮮料理製法)에 등장하나, 면을 만드는 방법만 동일하고 칼국수로 조리하는 방법은 현대와 상이하다. 

현대의 칼국수는 모두 우려낸 국물에 면을 끓이나 두 요리책에선 면을 따로 끓이고 ‘간편 조선 요리 제법’에서는 익힌 면을 찬물로 씻겨 내기까지 한다. 현대와 같은 칼국수 요리 법은 해방 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나,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면을 따로 끓이기도 하며 면을 같이 끓이는 방식은 '제물국수'라고 구별하여 부른다. 즉 면을 따로 끓여 건지는 방식이 칼국수의 원형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칼국수는 국수를 만들기 위해 반죽을 하고 피자도우처럼 둥글고 넓게 펼쳐낸 뒤 다시 말아 부엌칼로 썰어 뽑기 때문에 칼국수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기계식으로 뽑아낸 면을 삶아 내 요리한 것이 일반 국수(소면, 중면 등)라면 칼국수는 국수제조가 다르다. 다만 일부 음식점이나 마트 등에서는 만들어진 칼국수면을 맛보거나 구입할 수 있다. 

삼수동 태백 교자는 이러한 만두와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차림표를 보니 만두와 칼국수가 먼저다. 왕만두와 김치만두, 물만두, 왕만두국, 김치만두국, 버섯만두전골이 있으며 명동칼국수와 비밈박국수, 물막국수가 있다. 그렇다고 고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기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했으며 칼국수와 왕만두를 추가로 주문했다. 또한 리필이 가능한 공기밥을 추가해 푸짐하게 맛봤다.

고기류는 콩나물불고기와 돼지간장주물럭, 고추장삼겹살, 한우등심주물럭, 삼겹살도 취급한다. 식당 앞은 주차할 수 없고 인근에 공영무료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점시간은 오전11시로 알려져 있으며 휴무일 등은 문의.

태백시 오투로 33 1층 033-553-5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