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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104 철암동 쇠바우골탄광문화장터 바우식당

단풍구경하고 곤드레밥도 한그릇 뚝딱~ 

단풍철이다. ‘태백에서의 가을’ 이라면 철암이다. 철암은 쇠로 형성된 바위의 지형이 아름다운 곳이며 단풍구경은 상철암(철암동행정복지센터 북동쪽)의 철암초등학교 앞이 군락지 이며, 해마다 10월 이면 단풍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렸다. 

그만큼 피해도 많았다. 많은 분들이 이재민이 됐고 또한 희생되기도 했다. 아직도 영동선 철암~봉화구간은 열차가 다니지 않는다. 철로가 유실됐기 때문이다.


철암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0년대 초반 태풍 루사와 매미로 인해 침수가 됐고 일부 마을은 피해가 컸다. 그리고 철암시장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 탄광문화장터가 조성됐다. 

철암의 단풍은 딱 지금이 제철이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2~3시가 단풍구경하기 좋은 시간이다. 해가 넘어갈 즈음이면 그늘이 지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른 아침 햇살을 정면으로 받을 수 있는 때를 맞춰 단풍구경을 하게 된다.

이곳 식당들은 저녁에는 인적이 드물이 빨리 문을 닫는 것이 보통이다. 과거 1만여명이 넘었을 때는 불야성을 가졌다고는 하나 지금은 1천여명이 겨우 넘는 조그만 마을이 됐다.

바우 식당(간판명, 식당 바우)는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내에 있다. 상철암에서의 단풍구경을 마치고 이곳 식당가로 오면 빛바랜 간판에 한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지역주민들에게는 한식당으로 인기가 높다. 주인장 및 손님들에게 물어보니 두부조림과 곤드레밥 등이 인기란다. 그래서 지인분들과 함께 4명이 자리에 앉아 강원산간에서나 맛볼 수 있는 곤드레밥을 주문했다.

간단한 반찬에 말린 곤드레를 데쳐서 잘 볶았다. 물론 곤드레는 그때 그때 준비한다. 정갈한 뚝배기에 담겨져 있는 따뜻한 곤드레. 밥을 넣고 비볐다. 배고픈 사람은 밥 한공기 더 주문해도 될 것 같다.

이곳에서는 또 무슨 요리가 있나 하고 차림표를 보았다.

아구찜과 코다리찜, 생태탕과 대구탕, 도루묵찌개. 어묵탕을 즐길 수 있으며 점심특선으로 두부조림과 곤드레정식, 고등어조림과 갈치조림을 맛볼 수 있다. 식단이 많지 않아 오히려 더 음식을 잘 할 것 같다. 

TV에서도 방영된 듯. 홍보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도 많은 손님들이 식당을 찾았다. 평범한 듯한 식당이지만 재방문하고픈 곳이다. 10일 철암장이나 주말이면 공연도 펼쳐지며 최근의 단풍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문의: 033-582-9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