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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정보

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 위한 제1회 학술세미나 올 상반기 개최된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오는 6월말로 폐광 예정인 가운데 광업소 자원을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1회 한국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올 상반기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추진위원회(이하 등추위, 공동대표: 김태수. 박무봉)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1차로 폐광된데 이어, 올해는 장성광업소, 내년에는 도계광업소 등이 순차적으로 폐광될 것으로 알려지자 등추위에서는 광업소내의 유물들을 보존하고 관리하며 이를 석탄산업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며 의견을 모았고 이를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추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술세미나 개최에 대해 등추위는 “대한석탄공사 산하 광업소들의 폐광이 가시화되면서 석탄산업유산의 처리문제가 현안과제로 떠올랐고,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대안”이라면서 “탄광도시를 대표하는 태백시에서 한국석탄산업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주도함으로써 향후 등재 시 세계유산센터 유치와 방문객 증가로 인한 산업문화사적 위상과 일자리 확충이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1회 학술세미나에서는 ▲정연수 탄전문화연구소 소장으로부터 ‘석탄공사 폐광을 대비한 석탄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방안’과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의 ‘석탄산업유산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 ▲남기택 강원대학교 교수의 ‘탄광문학을 활용한 탄광문화콘텐츠와 탄광촌의 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등추위 관계자는 “석탄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일본, 인도네시아 6개국이다. 독일의 졸페라인탄광유산 지역은 연간 40만 명이 찾아오는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고, 인도네시아 또는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었다”면서 “태백 등 폐광지역의 석탄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게 되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지는 한편 관광객 증가로 지역문화발전 및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강원남부 폐광지역의 석탄산업유산을 보존 발굴하고 세계인류 무형유산인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등추위는 2020년 위원회를 구성한 뒤 자료수집과 시군 지방자치단체, 석탄산업관련 기관 등을 방문해 석탄산업시설물들을 유산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하며 모색해왔다. 창립첫해인 2020년에는 총 7회 학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2021년 1월에는 1차 학술집 ‘강원도 탄광유산의 현황과 특징’ 발행, 같은 해 비대면 학술 워크숍 8회 진행, 12월 2차 학술집 ‘석탄산업유산 아카이브,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발행했다. 
 
2023년 10월에는 도계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도계지역 석탄산업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 모색 학술세미나, 11월 강릉에서 강릉지역 탄광문화유산의 미래 가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